신흥국 채권형펀드 '훈풍'…등급 상향 [펀드등급] 금리인상 둔화로 불확실성 완화…'환율안정·경기회복' 수혜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08 11:38:3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4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달 신흥국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 등급이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신흥국 채권 투자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펀드평가 해외채권형 1년 펀드종합등급(2017.1~2017.12)에 따르면 'JP모간이머징국공채증권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은 이번달 1등급을 기록해 전월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 이밖에 '피델리티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과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도 2등급으로 한 단계 씩 상승했다.
|
theWM에 따르면 JP모간이머징국공채펀드는 지난 2일 기준 1년 수익률 8.48%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금리 상승기에 가격 변동폭이 작은 단기 듀레이션 채권과 하이일드 채권 투자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같은 기간 신흥국채권형 평균 수익률은 5.2%로 해외채권형 평균인 3.55%를 웃돌았다.
신흥국채권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었음에도 속도가 빠르지 않아 신흥국 채권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도 신흥국 채권형 펀드가 선전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이 안정되면서 신흥국 시장에서 급격한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고수익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피델리티이머징마켓펀드와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펀드도 1년 수익률 각각 7.74%, 5.78%를 기록하며 해외채권형 평균을 웃돌았다.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펀드는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37.21%), 홍콩(12.15%), 인도(9.86%) 등 아시아 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시아 신흥국 채권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과거에 비해 높아진 상태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탄탄해 선진국 채권 대비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지난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신흥국 채권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개선에 달린 '밸류업' 가능성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하나금융, 절묘한 RWA 관리 '밸류업 행보' 지속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영업점에 수익 확대보다 '고객 만족' 강조한다
- [BNK금융 인사 풍향계]하나·KB금융 출신 전문가 영입 '리스크관리·디지털' 강화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IB 임원 겸직 체제 도입, 임종룡 회장 우투증권 힘싣기
- 우리은행, '위기기업 대응 조직' 신설 자본비율 관리 고삐
- iM금융, 성공적 RWA 관리 'CET1 12%' 고지 올랐다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제고 '자신감'
-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부 '본부 격상·경영진 배치'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