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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체제 전환한 오리온, 감사위원회 도입한다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경영 투명성 제고 차원"

박상희 기자공개 2018-03-15 08:25:1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한다. 지주사 전환과 맞물려 기존 1인 상근감사 체제에서 감사위원회로 시스템을 바꿔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오리온은 30일 서울시 용산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 안건에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의안이 포함돼 있다. 감사위원 후보는 김은호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 박종구 직업부정방지연구원장 등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영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감사위원회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면서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호 고문과 홍일 변호사는 각각 지난 2016년 3월, 2017년 6월 오리온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둘 다 내년 6월까지로 동일하다. 박종구 원장은 이번에 신규로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3명의 사외이사가 주총에서 감사위원으로 선임될 시 임기는 2년으로, 2020년 주총까지다.

오리온은 감사위원회 위원을 사외이사로만 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오리온 이사회는 상근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5인의 이사로 구성됐다. 상법상 감사위원회의 사외이사는 총수의 3분의 2 이상만 차지하면 된다.

이번에 감사위원회 제도 도입으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이사회 멤버 수가 6명으로 늘어난다. 현 사내이사는 허인철 부회장, 이경재 사장, 이규홍 부사장 등이다.

기존 오리온의 상근감사를 맡아 온 황순일 감사는 감사위원회 도입 이후 계열사인 '쇼박스'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황 감사는 삼성테스코 출신으로 2012년부터 오리온 상근감사를 맡아왔고, 임기는 2020년까지였다.

오리온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9월 말 개별 기준 1조 1468억 원이다. 상법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면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에 대해 감사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자산 기준으로만 보면 오리온은 기존 1인 상근감사 체제를 유지해도 문제가 없지만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 제도로 변경했다.

업계는 이번 감사위원회 도입이 지주사 체제 전환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1일 자로 ㈜오리온홀딩스(구 오리온)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정비한 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감사위위원회 구성을 통해 감사 업무의 독립성 강화 조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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