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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에도 '선방'…리코운용, 하이일드로 1위 [thebell League Table / 픽스드인컴 수익률]단순평균 2.44%…흥국재량 1%대로 최하위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11 11:01:4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픽스드 인컴(Fixed Income)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 중 2018년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은 거둔 펀드는 리코자산운용의 '리코달팽이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 4호'로 조사됐다. 리코운용은 해당 전략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리코운용은 하이일드 채권 등을 담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다.

미국 등이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픽스드 인컴 펀드들은 운용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수의 운용사들이 채권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 금리인상의 영향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핵심인력이 이탈하고, 수익률 부진을 겪었던 흥국자산운용은 상반기 수익률이 1%대에 머무는 등 경쟁사에 비해 성과가 저조했다.

◇ 하이일드 채권 담아 수익 극대화…리코운용, 1·2위 차지

9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픽스드 인컴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 9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2.24%로 집계됐다. 해당 리그테이블은 설정 1년 이상된 펀드를 대상으로 하며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펀드만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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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교보증권의 레포펀드는 리그테이블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보증권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총 133개의 펀드를 가지고 있으며 총 2조 4212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펀드 만기가 짧기 때문에 가장 오래 운용된 펀드도 지난해 10월에 설정됐다.

상반기 동일 전략 1위와 2위를 차지한 곳은 리코운용이었다. '리코달팽이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4호', '리코멀티레드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각각 상반기 5.62%와 4.17%의 수익을 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106억원, 161억원이고 누적수익률은 9.04%, 6.15%였다.

리코운용의 수익률의 비결은 하이일드 채권에 있었다. 리코달팽이하이일드 4호펀드와 리코멀티레드하이일드 펀드는 두 펀드 모두 기본적으로 BBB+ 등급 이하의 하이일드 채권에 기본적으로 투자하고 국채 등 A등급 이상의 채권을 편입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여기에 공모주 투자에서 일부 추가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리코운용 관계자는 "올 상반기 리코달팽이하이일드4호 펀드의 경우 채권 비중을 70% 이상으로 가져가는 등 픽스드인컴을 주 전략으로 가지고 가지만 일부 투자하고 있는 공모주 쪽의 수익이 잘 나면서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며 "만기가 짧은 채권 등을 보유하면서 금리인상이 수익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한 게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1세대 헤지펀드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와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1호'도 2%대의 수익률을 내면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2호펀드와 1호펀드의 상반기 수익률은 각각 2.52%, 2.35%를 기록해 해당 유형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올해 국내 기준금리 동결로 채권 캐리수익(채권 보유에 따른 이자수익)이 극대화됐고 일부 가져가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서 성과가 발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올 상반기 2.37%의 수익을 내면서 동일유형 내 4위를 차지하는 등 중위권에 안착했다.

◇ 흥국재량펀드 부진 지속…삼성H토탈리턴 반등 기미

2017년 하반기 금리인상 시기에 투자전략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던 흥국자산운용의 재량펀드는 올 들어서도 하위권에 위치했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픽스드 인컴 전략을 주전략으로 가져가는 펀드 중 손실을 본 펀드가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2호[채권]'는 상반기 1.03%를 기록해 동일 유형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나타냈다. '흥국재량투자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4호[채권-파생형]' 역시 1.49%를 기록했다. 흥국운용은 지난해 수익률 부진으로 기관자금이 대량 이탈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2호 펀드와 4호 펀드는 각각 마이너스(-) 0.07%, -3.50%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올 들어서 운용인력을 보강하고 수익률을 플러스로 전환시키는 등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그간 부진했던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삼성H클럽토탈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역시 1%대의 수익률을 기록해 동일유형 펀드 중 하위권에 속했다. 삼성H클럽토탈리턴펀드는 2015년까지만 해도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로 각광받았지만 2016~2017년 수익률 부진으로 고전했다. 작년 연간 수익률로 -3.66%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플러스 성과 전환 등으로 분위기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헤지운용 관계자는 "몇 년간의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며 "변동성 심한 장세에서도 최근 몇 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는 등 지금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멀티에셋 FICC STABLE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의 경우 상반기 1.28%를 기록하는 등 7위에 랭크됐다. 멀티에셋 FICC STABLE펀드는 연초대비 1094억원이 감소하는 등 자금이탈이 크면서 수익률 방어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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