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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사외이사 절반 '관료 출신' [이사회 분석]전·현직 기업인+전문가와 삼위일체

박기수 기자공개 2018-08-16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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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4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의 사외이사 구성이 관료 출신을 중심으로 기업인과 전문가가 삼위일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회계·정치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이사들로 구성돼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경영활동에 관한 협업이 가능한 구조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쓰오일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해 5월 1일 기준 전체 이사회 인원 11명 중 6명이 사외이사(△김철수 이사 △이승원 이사 △홍석우 이사 △황인태 이사 △신미남 이사 △알-자이드 이사)다.

눈에 띄는 것은 '관료 출신' 사외이사들이다. 사외이사 6명 중 관료 출신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김철수 이사와 홍석우 이사, 알-자이드 이사다. 무역·통상·외교 부문 관료들로 에쓰오일의 경영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이사진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인터내셔날 특허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겸하고 있는 김철수 이사는 한국 통상 분야의 산증인이다. 1974년 상공부 서기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이사는 1993년에 상공자원부 장관에 취임하기도 했다.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우루과이라운드(UR)의 협상그룹 의장, 1995~1999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을 지냈다. 에쓰오일 사외이사로는 2015년 3월 취임했다.

김 이사와 같은 시기 취임한 홍석우 이사는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이다. 2012년 취임했다. 행시 23회를 통과하며 공직에 입문한 홍 이사는 통상산업부 전자부품과장,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부산울산지방 중소기업청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중소기업청장 등을 지냈다. 2011년 6월부터 당해 11월까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사장직을 지냈다. 현재는 경영 컨설팅 회사인 AT커니코리아의 상임고문으로 있다.

2016년 3월에는 전 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였던 야흐야 알-자이드 이사가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관료 출신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전·현직 기업인과 회계 전문가다. 에쓰오일의 전신이었던 쌍용정유의 이승원 회장이 2015년 3월부터 사외이사로 있다. 올해 3월 새롭게 사외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신미남 이사는 전 두산 푸얼셀 코리아 대표이자 현 케이옥션의 대표다.

신 이사와 함께 올해 3월 새로 사외이사에 취임한 황인태 이사는 '회계 전문가'다. 현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장, 국민연금 의결권전문위 위원장을 함께 겸하고 있다. 황 이사는 한국회계학회 34대 회장과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상장·공시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사외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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