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스템LSI사업부, 전장부품 인력 강화 반도체연구소 SW 인력 100명 이동…차량용반도체 기술 선점 속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24 08:04:2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3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반도체연구소의 연구개발 인력뿐만 아니라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등 세트부문에서도 부서 이동을 지원받고 있다. 삼성의 새먹거리로 전장부품 사업을 꼽은 만큼 연구개발 인력 확대를 통해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전 사업부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텔레매틱스, 아이소셀 등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메모리사업부에서 솔루션 개발을 맡던 연구원 100명가량이 시스템LSI사업부로 이동한데 이어 IM부문 무선개발실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부서 이동 신청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용 반도체 제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약 200명가량의 연구개발 인력이 시스템LSI사업부에 충원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인력 확대뿐 아니라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관련 조직을 체계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차량용 반도체 사업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을 진두지휘할 수장을 세워야 제품 개발에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자동차용 프로세서, 이미지센서 등의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점차 제품군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월 3년간 18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5G·바이오·전장부품을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꼽았다. 4대 신수종사업에 25조원을 투입함에 따라 기술 확보를 위한 M&A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삼성은 반도체 사업의 80%가량을 메모리에서 내고 있어 비메모리 사업 강화가 필요하다.모바일에서 했던 제품군을 넘어 GPU, NPU까지 개발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삼성은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외부 인재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 GPU 1위 업체인 엔비디아에서 핵심 개발자인 치엔 핑 루 박사를 스카웃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핵심 부품 개발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 부회장도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 1위 전기자동차 업체 BYD를 만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일본 자동차 부품 전문 업체 야자키와 회동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모바일에서 했던 AP, 이미지센서 등을 먼저 차량용으로 개발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전장부품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만큼 인포테인먼트, ADAS에 들어갈 핵심 부품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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