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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도 반등' 현대중공업지주, 회사채 흥행몰이 2000억 모집, 7000억 몰려…최대 3000억 증액 발행 검토

피혜림 기자공개 2018-12-04 09:51:0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1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전환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중공업지주가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3배가 넘는 물량을 확보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금리 역시 동일등급 회사채 금리보다 낮게 형성돼 공모채 물꼬를 제대로 텄다는 평가다.

29일 현대중공업지주는 공모채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만기를 2년과 3년으로 나눠 각각 800억원, 1200억원을 모집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투자자 모집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2500억원, 4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모집액을 기준으로 2년물과 3년물의 발행금리는 A-등급 민평보다 각각 10bp, 29bp 가량 낮게 형성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8일 기준 A-등급 민평금리는 2년물과 3년물 각각 2.967%, 3.404%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회계감리 통과로 IPO를 통한 조 단위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점 등이 흥행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북 클로징에 나선 기관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한 시기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용도 반등에 성공한 점 또한 흥행에 플러스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1일 회사채 본평가를 통해 현대중공업지주의 A-등급에 달았던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3사보다 상대적으로 신인도가 우수한 현대오일뱅크의 비중이 커진 점 등이 주효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수년간 거듭된 신용등급 하락을 겪었던 터라 첫 반등에 성공한 점은 유의미했다는 평가다. 지난 수년 간의 실적저하와 재무 악화 등으로 AA+등급이었던 분할 전 신용도는 2014년부터 꾸준히 하향조정돼 A-등급까지 떨어졌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한 본평가에서도 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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