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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사운 달린 '컨선 통합' 주주설득 가능할까 '주주명부 폐쇄' 돌입, 내년 3월 주총…연말 회계자문 완료 뒤 '통합룰' 결정

임경섭 기자공개 2018-12-26 09:19:1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이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선 통합을 위해 내년 3월 열릴 주주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장사인 만큼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흥아해운이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장금상선과의 통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최근 주주명부를 폐쇄하고 내년 정기 주주총회 준비를 시작했다. 흥아해운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선 부문 통합 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흥아해운에게는 통합을 완수하기 위해 주주들을 설득하는 일이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통합 이후 흥아해운의 미래 가치를 주주들이 어떻게 바라보는 지가 관건이다.

흥아해운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1주당 419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컨테이너선 통합을 발표할 당시 1주당 800원을 넘겼으나 8개월여만에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번 통합은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이 자산과 부채는 그대로 보유한 채 컨테이너 통합법인에 현금과 영업권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컨테이너 통합법인은 양 사로부터 선박을 빌려 컨테이너선 사업을 운영하고 이에 따라 용선료와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럴 경우 당장 흥아해운의 자체 실적은 현재의 20% 이하로 내려 앉는다. 현재 흥아해운의 매출 80% 이상이 컨테이너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흥아해운은 부채를 그대로 안고 있어 869.48%에 달하는 부채비율 등 당장의 재무구조 개선도 요원하다.

더불어 컨테이너 통합법인이 흥아해운에 불리하게 흘러간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컨테이너선 사업 위기로 회사가 존속 기로에 놓인 흥아해운은 장금상선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놓여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흥아해운에 불리한 방향으로 컨테이너 통합법인의 지분율이 설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향후 지분 구성 방법에 따라 흥아해운의 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흥아해운이 통합법인 구성 방식에 대해 주주들을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할 경우 내년 통합에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 및 지분율로 통합이 이뤄질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달 말로 예정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가 나오면 통합 논의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은 올해 10월부터 딜로이트안진과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자산 통합을 위한 회계자문을 받아왔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장금상선과 컨테이너선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2월 말에는 회계자문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금상선과 컨테이너선 통합건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아해운 사업부문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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