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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본점영업부 PB 보수 1위…성과주의 '정착' [증권사 성과보수 분석]구기일 본사영업부 부장 13억 수령…대표이사 연봉 추월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08 08:29: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4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의 본점영업부 프라이빗뱅커(PB)가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김신 SK증권 대표이사보다 많은 금액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보수 공개 당시 SK증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SK증권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인물은 구기일 본점PIB영업센터 영업부장이었다. 구 부장은 지난해 16억5600만원을 수령했다. SK증권이 영업직군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인센티브 보너스(Incentive Bonus)'제도의 수혜자로 지난해 보수 가운데 90%를 상여금으로 챙겼다. 구 부장의 연봉은 1억900만원이며 상여금이 약 14억8900만원이다.

그가 매달 챙긴 상여금은 평균 1억3500만원이다. 연봉을 상회하는 수준인데 지난해 내부통제와 관련해 사고를 한 건도 일으키지 않은 점도 상여금이 높게 책정된 배경이다. 그는 주식 거래에 강점이 있는 PB로 알려져있다. 신반포지점, 서초PIB센터, 압구정PIB센터 등을 거쳐 현재는 본점 PIB영업센터에 근무 중이다.

SK증권 보수 5억
*출처=SK증권 사업보고서(2019.4.1)

구 부장에 이어 보수 2위를 차지한 건 김신 대표이사다. 김 대표는 지난해 13억8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사 보수 지급 체계에 따라 기본급 8억1000만원을 수령했고 나머지 5억원가량을 상여금으로 탔다. 상여금은 2017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이며 연봉의 200%이내에서 일반적으로 지급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가 이끈 SK증권은 2017년 영업이익으로 305억원, 당기순이익 16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3억원. 83억원 증가한 수치다.

사모투자펀드(PEF) 관련 인력도 보수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시화 PE사업부 대표는 지난해 10억8200만원을 수령해 SK증권 내 세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이 됐다. 유 사업부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국개발리스를 거쳐 7년 전 SK증권에 PEF팀장으로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2억9000만원의 연봉과 7억80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다. 상여금은 전략목표 달성에 대한 평가 결과다. 2017년 SK증권은 투자은행(IB)부문에서 341억원의 당기손익을 거둬들였는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PE사업부에서 발생한 비용이다.

SK증권을 떠나 창업투자회사를 차린 김태훈 티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보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SK증권 시절 PE 2본부 부장으로 재직했다. 김 전 부장은 지난해 8억4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는 1억1600만원, 상여금은 6억6000만원이었다. 퇴직금 3000만원도 별도로 수령했다.

지난해 SK증권 보수 명단에서 눈길을 끈 건 5위에 이름을 올린 김민수 대리다. 김 대리는 트레이딩(Trading)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로 연봉 4000만원에 성과보수 6억4300만원을 챙겼다. 지난해말 퇴사한 그는 퇴직소득 60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SK증권은 지난해 처음으로 보수 성과 이연지급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원 22명과 IB 및 Trading 등 부서 인력 중 선정한 금융투자업무담당자 22명은 지난해 성과급 중 일부를 이연하게 됐다. 임원과 금융투자업무담당자는 성고보수액 중 직책과 역할에 따라 20~60%를 당해에 즉시 지급받고 나머지는 3~4년간 나눠 받는다.

지난해 SK증권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지난해 2800만원 늘었다. 지난해 평균보수는 1억2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SK증권 관계자는 "회사의 보수 체계는 개인별 성과와 평가 기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보수위원회에서 정한 임금체계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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