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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해외투자 거점 확대 '착착' 김용현 대표 취임후 해외사업 강화…베트남사무소 개설

김슬기 기자공개 2019-04-24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해외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아시아 투자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용현 대표 취임이후 한화운용은 '아시아 최고의 자산운용사'라는 목표를 가지고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한화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그룹 내 위상이 올라가는만큼 해외사업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운용은 올해 베트남 호치민 주재사무소 설립으로 총 4개의 해외거점을 가지게 됐다. 한화운용은 베트남의 경우 법인형태로 진출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로 판단, 일단 사무소로 진출한 뒤 추후 사업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한화운용 측은 우선 베트남 주재사무소를 통해 '한화베트남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운용과 리서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운용은 2016년 5월 김용현 대표 취임 이후 해외 비즈니스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운용사의 첫 해외법인인 싱가폴 법인(2015년 설립)을 제외하고 나머지 해외 거점은 모두 김 대표 취임 이후 만들어졌다. 취임 첫해에는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중국 천진에 100% 외자기업인 한화투자관리유한공사를 세웠고 2017년에는 미국 뉴욕에 법인을 설립했다. 2016년 6월말 기준 해외 채용인원은 1명이었으나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는 23명까지 늘어났다.

우선 해외 거점 확보에 열을 내고 있는 이유로는 한화운용이 한화생명의 대체투자 자산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화운용은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한화생명 증권운용본부와 대체투자본부 자산과 인력이관 작업을 마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한화운용의 대체자산 규모(설정액+계약금액 기준)는 8조8171억원이다. 특별자산 규모는 6조1208억원이며 부동산 규모는 2조4678억원, 혼합자산 1313억원, PEF 972억원이다.

또 올해 한화운용이 한화증권의 1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금융계열사의 핵심 축으로 떠올랐다는 점도 한몫했다. 오는 7월 한화운용이 한화증권의 신주 취득을 완료하면 1대주주로 올라간다. 한화운용은 한화증권 기업금융(IB) 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대체투자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법인이나 사무소 설립 등으로 해외자산 발굴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운용사가 해외 자체운용 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서 볼 내용이다. 한화운용은 미국·유럽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는 JP모간의 자문을 받지만 아시아 지역의 경우 자체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경우 본사 글로벌에쿼티운용팀과 중국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운용이 이뤄지고 있고 '한화아세안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싱가폴 법인에서 위탁운용하고 있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해외법인들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성과를 얘기하긴 그렇지만 해외 곳곳의 대체투자를 발굴하고 펀드 운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인력은 크게 가져가지는 않을 방침이지만 베트남은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전반적으로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화운용은 싱가폴 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대표 기업인 빈그룹에 4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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