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000억 사모채 발행 올들어 두 번째…표면이율 3.75%, 2년9개월 만기
이경주 기자공개 2019-05-30 11:08:3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9일 1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두 번째 사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두 건 모두 천억 원 단위로 금액이 크다. 차환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입금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다.현대중공업은 29일 10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022년 2월28일까지로 2년9개월이다. 표면이율은 3.75%이며, 자금용도는 운영자금이다. 발행업무는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올들어 대규모 자금을 사모 시장에서 잇따라 조달하고 있다. 앞서 올 2월 25일에도 1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구조는 2년9개월, 표면이율은 3.9%였다. 지난해는 사모채 발행이 없었으며, 2017년엔 650억원 규모로 한건 뿐이었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1위 조선사다. 조선업황 악화로 작년에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3조1199억원, 영업손실 5225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3조2685억원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는 지난해 3월 단행한 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양호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부채총계는 11조4050억원, 자본총계는 13조1374억원으로 부채비율이 86.8%다. 총차입금은 3조8102억원, 차입금의존도는 15.5%다. 유동성도 풍부한 편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이 4조5690억원으로 총차입금(3조8102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올들어 조달한 사모채 용도가 모두 차환용이 아닌 운영자금이기 때문에 올 2분기말 기준 재무상태는 소폭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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