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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안그래도 힘든데" 수십억 컨설팅 비용 '부담'매각 추진·정상화 방안 관련 , 손익 악화 일부 영향

김경태 기자공개 2020-11-13 09:43:1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1일 14: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정상화 방안 과정에서 외부에 컨설팅을 맡기고 있다. 이 비용을 아시아나항공이 내게 되면서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기업 회생을 위한 과정에서 진행된 것인 만큼 어쩔수 없다는 목소리가 일반적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한 외부 자문사 수수료를 지출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안 마련을 위해 진행하는 컨설팅 비용도 지급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진 매각 자문에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현재 구조조정 컨설팅까지 총 합계가 약 40억원 수준이라고 안다"고 말했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맞지만 세부적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수치는 대외비로 밝힐 수 없다"며 "다만 40억원은 너무 높은 금액이며 그 정도는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출처: 공시, 기준: 연결, 단위: 백만원, %

산은은 과거부터 구조조정기업의 회생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활용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차원에서 해석될 수 있고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2016년 현대상선(HMM)의 경우 외부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방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그 시기 조선업은 매킨지, 철강은 보스턴컨설팅(BCG), 석유화학은 베인앤컴퍼니에 컨설팅을 맡기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구조조정에서 자구안 외에 외부 컨설팅을 통해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도 산은 등 채권단이 내부적인 검토를 하기는 하지만 외부의 시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다만 컨설팅 비용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악화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코로나19로 영업 활동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적잖은 금액이 지출되면서 적자 심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년간 국내 대기업 감사를 맡은 관계자는 "자문 수수료는 영업비용으로 잡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지급은 진행에 따라 나눠 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 2685억원, 당기순손실 6332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11일 3분기 잠정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내주 중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에만 약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 컨설팅을 EY한영과 베인앤드컴퍼니에 의뢰했다. 이르면 내달 결과물이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컨설팅 비용 지출이 끝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 매각을 추진 중이다. 향후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에서도 자문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수료는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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