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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2조 L/O' 녹십자랩셀, 톱10 진입할까지난주 하락장서 약진…오스템임플란트·압타바이오·올릭스, 두자릿수 상승률

최은수 기자공개 2021-02-01 08:34:48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소재 계열사를 통해 2조원대의 기술 수출(L/O) 결실을 낸 GC녹십자랩셀이 대세하락장 속에서도 주가 상승에 성공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오스템임플란트는 한 주 동안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이밖에 압타바이오, 올릭스 등도 두자릿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마지막주(1월 25일~29일) 코스닥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 주중 한 때 20년만에 주가지수 100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론 전주(979.98)보다 5.23% 하락한 928.73으로 1월을 마감했다. 당초 시장에선 2월까지는 주가지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미국 게임스톱 이슈를 비롯한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조정 장세를 보였다.

제약업종은 지수 하락의 중심에 있었다.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40개 업체의 시가총액은 또한 전주(82조2052억원) 대비 2.9% 줄어든 79조7978억원이었다. 박셀바이오(-20.06%), 메드팩토(-12.56%)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메드팩토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신약후보물질 백토서팁의 임상이 중단됐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 독일 머크(Merck KGaA)사가 비소세포폐암 치료후보물질인 'M7824'의 임상 3상을 중단한 터라 루머는 더 힘을 얻었다. 다만 메드팩토와 백토서팁 임상을 위해 손잡은 제약사는 미국 머크샤프&돔(MSD)로 독일 머크와는 별개 회사다.

회사 측은 "최근 메드팩토의 주가 하락과 관련해 백토서팁 임상 중단 등 루머가 돌고 있으나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장 흐름 속에서 상위 20걸 중 4곳(셀리버리, 레고켐바이오, 동국제약, 녹십자랩셀)은 주가가 올랐다. 이중 녹십자랩셀은 두자릿수(20.49%) 주가 상승률을 시현했다. 미국 소재 계열사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를 앞세워 미국 MSD와 18억6600만 달러(한화 약 2조900억원) 규모의 L/O을 성사한 덕이다. 순위는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한 15위.

아티바는 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글로벌 임상개발을 위해 2019년 녹십자홀딩스와 함께 미국에 세운 임상개발 담당법인이다. 이번 계약은 아티바가 MSD로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수주하면서 성사됐다. 계약금 중 절반 가량인 9억8175만 달러(약 1조980억원)가 녹십자랩셀로 유입된다.

녹십자랩셀은 총 3가지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CAR-NK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미국 MSD는 향후 상업화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권리를 갖는다. CAR-NK 치료제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NK(자연살해) 세포의 면역 기능을 강화해 암세포에 결합하는 기전이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비해 안전하며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위권 밖에선 오스템임플란트가 매서운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치과 임플란트를 비롯한 치과재료 업체 중 처음으로 시총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한 주 간 주가 상승률은 24.01%, 이 기간 시가총액은 1900억원 뛴 9814억원을 기록했다. 순위는 10계단 오른 21위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1957억원의 매출을 내 4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낸 영향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은 33%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법인 영업이 최근 정상화됐고 작년 1분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해 위험 관리에 나선 덕을 함께 봤다.

압타바이오(31위, 26.23%)와 올릭스(39위, 16.08%)도 두 자릿수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압타바이오는 잠정영업실적을 통해 작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가 2019년 대비 각각 15.2%와 3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옵티머스펀드 투자금 36억원을 작년 재무제표에 손상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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