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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반격 시작됐다...연초 1000억 '자금몰이' 기관·법인 등 이탈고객 대체펀드 고루 투자, 펀드수탁고 NAV기준 1.3조 상회

김시목 기자공개 2021-02-04 13:09:5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연초부터 대규모 고객 자금을 끌어 들이며 시장이 얼어붙기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했던 고객들이 지난해 뚜렷한 운용 성과를 확인하면서 다양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에 자금을 넣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1월에만 1000억원 가량의 고객자금을 모았다. 2월초 기준 순자산총액(NAV)은 1조3524억원이다. 이는 외형이 급감하기 직전인 2019년 상반기 수준(1조3000억~1조4000억원대)에 버금가는 규모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올해 초 자금유입은 기관, 법인 등의 고객들이 주도했다. 여기에 기존 운용사 판매사 역할을 도맡았던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개인 고객 자금도 추가로 가입하거나 증액하는 경우도 많았다.

고객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다양했다.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주식 롱숏(Long-short), 비상장 종목 등에 투자된 펀드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다수 펀드를 통해 운용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투자자산인 만큼 자금 유입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초만큼은 지난해 사모펀드 시장 한파에 직격탄을 맞았던 당시와 상반된 분위기다.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고와 관련이 없었지만 도매금 취급을 당하며 자금이 빠져나갔다. 여기에 대형 사모운용사들의 고객이 겹치는 점도 자금이탈을 부추겼다.

수탁고는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한 때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하다가 하반기 반등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역시 리테일을 넘어 기관 세일즈와 마케팅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고객 접점을 늘려오다 하반기와 올해 초 고객 마음을 잡았다.

특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자금 유입은 지난해 연말 수익률이 대폭 상승한 효과가 컸다. 대표적으로 멀티스트레티지 전략 펀드인 ‘더 타임(The Time)'은 평균수익률이 31.78%에 달했다. 운용사는 물론 판매사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며 마케팅했다.

반등의 중심은 핵심인 전문사모 비즈니스가 가운데 있었다. 주력 펀드를 중심으로 이탈했던 고객 자금들이 하나둘 돌아오면서 회복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계속 빠지면서 8000억원대로 추락했던 전문사모 설정액은 연말과 연초 자금유입으로 조단위로 복귀했다.

여기에 공모펀드 비즈니스도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사모재간접 방식의 ‘위드타임’ 펀드는 1000억원대 후반으로 꾸준히 덩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신규로 내놓은 ‘마켓리더’ 펀드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두 달여 만에 4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한파를 딛고 하반기 분위기를 다져온 효과를 보고 있다”며 “특히 세일즈를 본격화한 뒤 4분기부터는 설정액이나 순자산 등에서 성과를 낸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ETF 비즈니스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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