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젠바이오, 코넥스 건너뛰고 코스닥 상장 추진 당뇨조절 건기식·치료제 개발업체…한투증권 주관사 변동 가능성
최은수 기자공개 2021-02-18 07:47:1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6: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퓨젠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퓨젠바이오는 항당뇨 효과를 보이는 신 생물종이자 백색부후균의 일종인 세리포리아 락세라타에 대한 원천특허(용도특허)를 보유한 업체다. 원래는 코넥스에 먼저 진입하려던 계획이었는데 사업화 성과가 속속 나타나며 코스닥 상장으로 전략을 바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퓨젠바이오는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된다. 퓨젠바이오는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넥스 입성을 먼저 준비해 왔다.
퓨젠바이오가 직접 코스닥을 겨냥한 배경에는 최근 들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CL) 균주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 성과가 한몫했다. 작년엔 항당뇨 건강기능식품 '세포나'를 출시했다. 올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가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과 면역 개선 효능 등을 바탕으로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 건강 신소재)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퓨젠바이오 김윤수 대표는 이와 관련해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돌입할 계획이며 기존 주주들과 협의해 코스닥 상장 일정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은 2002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된 생물종이다. 다만 학계에 보고만 되고 연구는 되지 않았다. 퓨젠바이오는 2010년 항당뇨 효능이 있는 잔나비불로초를 연구하다 여기에 CL 기생한다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고 이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CL이 항당뇨에 효능이 있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CL 관련 용도 특허를 획득했다.
CL의 핵심 기전은 당뇨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감소해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한다.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다른 사람들보다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 증가는 당뇨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편 퓨젠바이오의 최대주주는 김윤수 대표다. 김윤수 대표 및 그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약 50%다. 2017년 2월 발행한 21억원 규모의 1회차 전환사채(CB)의 일부 전환이 이뤄지면서 소폭의 지분율 변동이 있었다. 다만 김 대표의 최대주주 지위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지분은 퓨젠바이오 임직원과 고문 (약 10%), 기타 주주(약 40%)가 보유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 광동제약, 30억 출자 KD헬스바이오 6개월만에 청산
- 'SI도 FI도 없었다' 엔케이맥스, 회생절차 돌입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서정선 회장 "정밀의료 대전환 핵심 'DTC' 의료질·비용 다 잡는다"
- 지놈앤컴퍼니, ADC 신규타깃 가능성 'CNTN4' 공개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주주에 기대지 않는 R&D, 900억 부동산 안전판 역할
- [thebell note]유노비아의 길, 1미터의 눈물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인체부터 미생물 유전체까지, 본질은 '프리시전 시대'
- 보령바이오파마, 스핀오프 자회사 '비피진' 흡수
- [1세대 시퀀싱 강자 마크로젠 분석]경험서 배운 교훈, '몸BTI' 젠톡…대기업 겁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