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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초록뱀컴퍼니, '콘텐츠·F&B' 두 날개 편다 사명 변경 등 지주사 역량 강화, 초록뱀미디어·초록뱀푸드팜 성장 주목

박창현 기자공개 2021-03-23 08:28:5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10: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W홀딩컴퍼니가 그룹 지주사로 탈바꿈한다. '초록뱀' CI(Corporate Identity)를 중심으로 그룹사 사명을 통일시키고, 보다 전략적으로 시너지 창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F&B 전문기업 '초록뱀푸드팜(옛 더스카이팜)'의 성장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할 방침이다.

W홀딩컴퍼니는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초록뱀컴퍼니로 변경할 예정이다. 시장 인지도가 높은 초록뱀 CI를 부각시키고, 더 나아가 그룹 정체성을 통일시켜 시너지 창출에 힘을 싣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W홀딩컴퍼니는 자회사로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손자회사로 '초록뱀푸드팜'을 두고 있다. 향후 엔터테인먼트 지주사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투자 실탄도 넉넉하다. 지난해 아이오케이컴퍼니를 매각하면서 473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됐다.

그룹사들과의 다각적인 협업 방안도 구상 중이다. 초록뱀미디어와 초록뱀푸드팜 모두 확실한 성장 기로에 올라서면서 다양한 시너지 창출 기회들이 열렸기 때문이다.


초록뱀의 경우, 넷플릭스를 필두로 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의 등장으로 콘텐츠 가치가 높아지면서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 진행하고 있는 제작 라인업도 화려하다. 화제성을 갖춘 작품들이 대거 포진돼있다. 김순옥 작가의 '펜트하우스2, 3', 임성한 작가의 '결혼작사 이혼작곡', 문여남 작가의 '오케이 광자매'가 대표적이다.

대형 작품들도 대기하고 있다. 2019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한 '나의 아저씨' 박해영 작가의 차기작도 그중 하나다. 박 작가는 각자 삶의 무게를 지닌 사람들이 서로에 의해 치유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

방탄소년단 드라마 '유스(YOUTH)'도 올해의 기대작이다. 이 드라마는 하반기 방송 예정으로 방탄소년단 세계관과 7명의 멤버들이 처음 만났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는다. 글로벌 스타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 콘텐츠를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국내 방송사는 물론 해외 OTT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그날밤'도 준비 중이다. '그날밤'은 영국 드라마 '크리미날 저스티스'의 리메이크작으로,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초록뱀푸드팜 또한 떠오르는 효자 계열사다. 올 들어 CI 통일 차원에서 사명을 더스카이팜에서 초록뱀푸드팜으로 변경했다. 초록뱀푸드팜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속으로 미슐랭가이드 스타를 받은 국내 대표 한식 프리미엄 레스토랑 '곳간'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아침'과 '사대부집 곳간' 등 총 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참잘하는집'(이하 후참)도 갖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19 확산으로 레스토랑 사업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참이 실적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배달 주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최악의 시장 환경 속에서도 매출 450억 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했다.

초록뱀컴퍼니는 추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초록뱀푸드팜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 내부 곳간을 채워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확실한 무기를 갖추겠다는 계산이다.

초록뱀컴퍼니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통해 그룹사 통일성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라며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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