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GB금융, 수림창투 인수 '경영권 프리미엄 15%' 투자자산 취득원가 인식 영향 PBR 1배수 기준, 공정가치 재평가 가산 구조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31 11:00:2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수림창업투자 인수자금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15% 가량을 더하기로 했다.

통상 금융회사 가치 평가법으로는 PBR 비교 방식이 쓰인다. PBR은 기업의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장부가치에 비해 어느 정도 평가되고 있는 지를 나타낸다. 금융회사 등 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의 가치평가에 쓰인다.

벤처캐피탈(VC)인 수림창업투자의 지분 100% 가격은 105억원이다. 발행주식 수(200만주)를 고려한 1주당 가격은 5250원이다.

경영권프리미엄을 산출하려면 우선 순자산부터 확인해야 한다. 가장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수림창업투자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하면 2019년 말 기준 자산총계는 97억원이다. 여기에 부채총계 6억5000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91억원 선이다.

이번 거래에 적용된 PBR 1배를 적용하면 수림창업투자의 몸값은 순자산 규모와 같은 91억원이다. DGB금융지주와 수림창업투자가 체결한 주식매매 가격과는 14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 금액 만큼이 경영권 프리미엄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의 M&A 거래에서 통상 PBR 1배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며 "여기에 프리미엄으로 얼마를 얹어주느냐를 두고 사실상 협상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림창업투자 M&A의 경우 15% 가량 프리미엄이 더해져 최종 가격이 결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상장사의 경우 평균 PBR은 2.42배다.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아주IB투자, 에이티넘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최근 상장 VC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PBR도 덩달아 상승했다. 더욱이 상장사의 경우 시기 적절하게 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진다. 공정가치 평가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비상장법인과는 차이가 있다.

상장사가 공정가치 평가를 해야하는 이유는 'K-IFRS 1109호(IFRS9)' 때문이다. IFRS9은 비상장주식의 공정가치평가를 의무화한 규정이다. 기존에는 원가법으로 투자자산을 평가했다면 이제는 공정가치로 평가해야 한다.

이 같은 구조적인 이유로 VC 매각에선 PBR 1배를 기준, 투자자산에 대한 공정가치를 평가해 경영권 프리미엄 형태로 가산한다. 앞서 거래가 성사된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한 네오플럭스도 비슷한 형태로 밸류가 책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9월 두산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내놓은 네오플럭스를 인수했다. 거래대상은 보통주 2441만3230주(지분율 96.77%)으로 인수가격은 71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분 100% 가치를 구하면 734억원 수준이다.

거래가 성사되기 직전인 작년 반기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보면 네오플럭스의 순자산가치는 600억원 수준이다. PBR 1배를 적용해 산출한 경영권 프리미엄은 대략 20%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인 M&A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가량 붙는다는걸 고려하면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VC의 경우 투자자산에 대한 리스크가 공존하다 보니 일반적인 M&A에서 거래되는 잣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