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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 "뉴스 생태계 바꿀 것"연내 흑자전환 및 이전상장 목표…B2C 앱 '로제우스' 성과 관건

서하나 기자공개 2021-04-19 08:11:2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 생산과 소비 방식에 대한 전혀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비플라이소프트는 국내 최대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BDaaS) 전문 기업이다. 뉴스 스크랩 앱 '아이서퍼'로 유명하지만 이는 여러 서비스 중 하나다.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 플랫폼 '로제우스'를 통해 뉴스 미디어 생태계를 바꾸는 것이 목표다. 올해 말 코스닥 이전상장도 준비한다.

임경환 비플라이소프트 대표(사진)는 14일 구의동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를 갖고 "뉴스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누구나 뉴스를 통해 세상을 보고 뉴스가 잘못되면 사람이 죽거나 정권이 바뀌고 전쟁도 일어날 수 있다"며 "그만큼 중요한 콘텐츠를 소비자가 평가하고 생산을 촉진하도록 만들어 결국 미디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단초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제우스는 뉴스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일 쏟아지는 수십만 건의 기사 중 독자에게 꼭 필요한 뉴스만 선별해 보여준다. 채널을 구독하듯 뉴스를 보고 밸류를 측정하거나 진위 여부를 의뢰할 수도 있다. 현재는 베타 버전만 출시된 상태로, 정식 버전은 7월 출시된다.

로제우스의 강점은 비플라이소프트가 2004년부터 약 15년간 3000여개 언론사와 저작권 유통 파트너로서 맺어온 방대한 뉴스 데이터 및 네트워크다. 덕분에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의 핵심인 안정적인 뉴스 콘텐츠 수급과 활용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더욱 정확한 검색과 결과값을 제공한다.

임 대표는 "미디어 콘텐츠가 법으로 할 수 없는 자기 정화 기능과 발전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 바로 로제우스"라며 "뉴스를 더 많은 대중이 소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방향성이자 회사의 철학"이라고 전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뉴스 스크랩 앱인 아이서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2년전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로제우스 프로젝트 등 신규 플랫폼 개발과 투자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다시 적자로 들어섰다.

임 대표는 "최근 로제우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R&D 인력과 자회사 인수 등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고 있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쿠팡이나 배달의민족처럼 일단 플랫폼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라 초반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코넥스에 상장한 비플라이소프트는 올해 안에 흑자전환을 목표로, 현재 코스닥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월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와 보고서 수령, 8월 감사보고서 수령 등을 진행해 9월 상장 신청을 하는 일정이다. 이르면 11월에서 12월 사이 IPO를 완주할 예정이다. 최근 주관사도 한국투자증권에서 IBK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임 대표는 "회사의 비전과 가치에 대해 가장 깊은 공감한 주관사와 뜻을 모았다"며 "최근 평가 밸류는 2000억~3000억원 사이지만, 신규 서비스인 로제우스가 얼마나 자리를 잡고 B2C 고객을 얼마나 모으냐가 최종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플라이소프트의 시작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닮았다. 배달의민족이 오프라인에만 존재하던 배달 전단지를 디지털로 옮긴 것처럼 비플라이소프트는 레거시 미디어(지면) 매체를 디지털화하면서 현재의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

임 대표는 "1998년 정보수집 엔진을 통해 여러 국가기관의 동향을 수집하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솔루션 베이스 기업의 문제점을 깨달았다"며 "이를 뉴스 콘텐츠 사업으로 확대했는데 지면 매체를 온라인에서 구하고 공유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디지털화 작업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수요는 분명했다. 지면 매체를 공유하는 홍보실과 대변인실 등이 주된 고객이었다. 의미있는 매출이 생겼는데 이는 다시 기술 투자에 투입됐다. 아이서퍼에 자동 리포팅, 통계 기능, 시각화 기능 등이 추가됐고 모바일 시대를 맞아 모바일 버전을 내놓는 식이다.

임 대표는 "이제 검색의 시대는 가고 분석의 시대가 왔다"며 "공공기관 등에서 아이서퍼를 통해 미디어 콘텐츠 활용해온 것처럼 앞으론 많은 독자들이 로제우스를 통해 관심있는 이슈를 팔로잉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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