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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벤처스, 설립 3년만에 첫 '중간배분' 3개 펀드 대상, 결성액 40% 선···아이퀘스트·인스타워즈·티움바이오 성과 기반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27 14:21:5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VC)인 에이벤처스가 첫 펀드 배분에 나섰다. 운용기간의 반환점을 돈 시점으로 중간 배분 성격이다. 수익률이 기대치를 충족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배분을 시작한 펀드는 초창기 결성된 200억원대 펀드 3개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설립 초기 만든 '에이벤처스 alpha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plus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alpha K 투자조합'에 대한 중간배분을 단행했다. 이들 펀드는 각각 284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1차 중간 배분 규모는 펀드 결성액의 40% 수준에서 이뤄졌다.

에이벤처스는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5개 블라인드 벤처펀드를 운용 중이다. 프로젝트펀드로 단기간내 성과를 올리기보다는 차곡차곡 AUM을 확대해나가는 계단식 성장 전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에 중간 배분에 나선 펀드는 모두 초창기 결성한 펀드다.

에이벤처스가 중간 배분에 나선 것은 준수한 수익률 덕분이다.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투자 포트폴리오로 최근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아이퀘스트를 비롯해 인스타워즈, 티움바이오 등이 있다.

우선 아이퀘스트는 이 3개 벤처 펀드가 모두 투자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다. 앞서 에이벤처스는 2019년 8월 투자에 나섰고, 당시 아이퀘스트의 첫 투자유치였다. 에이벤처스는 1주당 2800원, 총 27억4000만원을 투자했다.

첫 투자에 나선 지 2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수직 상승하면서 에이벤처스는 5배에 육박하는 멀티플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지분 일부를 매각해 79억원을 회수한 상태다. 현재 남아있는 지분율을 고려하면 예상 멀티플은 4.8배 정도다. 25일 종가 기준 에이벤처스의 잔여 지분 평가액은 52억원 수준이다.

아이퀘스트는 1996년 11월 설립된 ERP 시스템 개발사다. △매출·손익 관리 △거래처 외상 관리 △세금계산서·거래명세표·견적서·발주서 발행 △직원 관리 △예상세액 조회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모든 숫자를 분석·정리하는 '얼마에요'를 운영한다.

인테리어 O2O (Online to Offline) 플랫폼 '인스테리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인스타워즈는 가구업계 1위인 한샘에 매각됐다. 에이벤처스가 이곳에 투자한 시기는 2019년 5월이다. 당시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50억원이었다.

신약개발사인 티움바이오도 효자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에서 신약 연구개발을 이끌던 김훈택 대표가 설립한 업체다. 설립초기부터 혈우병, 폐섬유증, 자궁내막증 등 신약개발에 집중,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2019년 11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에이벤처스는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했다.

여기에 최근 확정된 스마트물류 업체인 와이엘피(YLP, Your Logics Partner)도 주목받는 포트폴리오로 부상했다. 와이엘피는 SK그룹 계열인 티맵모빌리티에 매각됐다. 거래 대상은 지분 100%로 790억원 선에서 밸류가 결정됐다. M&A가 이뤄지면서 에이벤처스를 비롯해 이곳에 투자한 VC들도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에이벤처스는 와이엘피 이외에 추가적인 자금 회수가 이뤄지면 재차 중간 배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투자기업의 M&A와 IPO 등 이슈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으로 중간배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와이엘피의 경우 이익률도 기대치를 상향 충족했다"고 말했다. 에이벤처스가 와이엘피로 거둬들인 수익률은 IRR 기준 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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