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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열차 탈까...효성 4개 계열사 대표이사 거취는 첨단소재·티앤씨·중공업·화학 대표 임기 내년 3월 만료…최대 실적 속 재계 세대교체 흐름은 변수

이우찬 기자공개 2021-12-14 08:18:44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1: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4곳의 대표이사 인사가 주목된다. 실적에서는 흠 잡을 데가 없지만 재계 세대교체 흐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정기 임원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2018년 6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거치며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의 4개 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올해 4개 사업회사는 효성중공업을 제외하면 분할 후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적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게 대표이사 인선에도 유임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김동우 효성중공업 대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가 그룹 실적을 이끌고 있다. 타이어코드 글로벌 1위인 효성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은 3분기 누계 3411억원으로 2019년(1583억원), 2020년(342억원) 연간 영업이익 합계보다 1500억원가량 많다.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은 '상전벽해' 수준이다.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 효성티앤씨는 올 3분기까지 1조6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666억원보다 8000억원 이상 많은 규모다.

효성중공업은 2019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룹 수소사업의 한 축을 맡고 있어 기업가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독일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8000원대에 머물던 효성중공업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6만31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3월 835억원에서 5884억원으로 커졌다. 효성화학의 경우 분할 후 처음으로 올해 영업이익 2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이처럼 실적만 놓고 보면 성과주의에 따라 대표이사 CEO의 연임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그러나 40대 CEO가 배출되는 등 최근 재계 임원인사 흐름을 고려하면 효성그룹이 세대교체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이다. 오히려 세대교체의 폭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재계 선두기업인 삼성전자는 예상을 깨고 역대급 실적에도 대표이사 3명을 전부 교체하는 수를 두기도 했다. SK그룹의 경우 1975년생 사장이 배출됐다. 노종원 부사장이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 사장으로 선임됐다. SK는 이미 지난해 1974년생인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을 SK E&S 사장으로 발탁하기도 했다.

효성그룹 4개 계열사들은 현재 모두 60대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 효성화학의 이건종 대표이사 부사장이 1957년생으로 60대 중반이다. 효성중공업의 김동우 대표이사 부사장이 1958년생, 효성티앤씨의 김용섭 대표이사 부사장이 1962년생이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를 빼면 3명의 대표이사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효성그룹에서 대표이사 3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오너가를 제외하면 이상운 부회장, 김규영 사장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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