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블루오션' 점안제 시장 공략 계속한다 제천 2공장 2023년 가동 목표…파이프라인 임상 재개 '촉각'
최은수 기자공개 2021-12-16 07:58:3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점안제 시장 선점과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올해 파이프라인 2건의 임상을 자진 중단했지만 400억원을 들인 점안제 전용 제천 공장은 내년 완공해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잡을 예정이다.휴온스는 이날 오전 매출 실적 및 향후 성장 동력(Vision) 확보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기관투자자 대상 IR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점안제 공장 건설을 중심으로 한 신규시설 투자 및 R&D, 신제품 발매 등 사업 활동 등에 무게가 실렸다.
휴온스는 점안제와 주사제를 핵심(CORE) 사업군으로 분류하고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안구건조증 등을 타깃하는 점안제 시장은 전 세계 5조원 규모로 성장 기대감과 함께 독점적 경쟁자도 없는 상황이다.
휴온스는 충북 제천에 총 400억을 들여 점안제 전용 제2공장을 건설중이다. 기존 1공장의 점안제 라인을 이전시킨 뒤 최첨단 설비를 도입해 총 7개 라인(모노도스, 멀티도스)을 구축한다. 생산량은 연 4억8000만관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점안제 매출은 전체(2020년 3662억원)의 9% 수준인데 이를 두자릿수까지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휴온스는 주사제 시장에선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다. 규제(Regulation) 문턱이 높은 품목인데 사실상 미국 주사제 시장의 독과점 공급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휴온스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ANDA)를 확보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주사제 허가 품목은 생리식염·리도카인 및 부피바카인 계열(전문의약품) 등 다양하다"며 "주사제의 높은 문턱은 넘은 경험을 살려 점안제 시장에서도 전문의약품과 수탁사업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가 점안제에 투자 방점을 찍으면서 업계는 올해 중단한 안구건조증 치료제(HU-024)와 복합점안제(HU007)의 임상 재개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선 제천 공장 가동 전후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휴온스는 현재 파이프라인의 독성·임상 간 통계 이슈를 보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는 이밖에 IR 컨퍼런스에서 전문의약품과 웰빙(일반)의약품을 캐시카우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에 균형감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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