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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식음사 리포트]샘표식품, 연두 '아마존 돌풍' 해외 영토확장 견인작년 100% 매출 껑충, '새미네부엌' 등 브랜드 늘려 '장류' 외 매출 급증

이우찬 기자공개 2022-05-16 07:29:52

[편집자주]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소 식음료업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각사의 메가히트 제품이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인구절벽에 따른 구조적 소비불황이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게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적과 재무, 사업을 키워드로 중소 식음료사들의 현주소와 미래 성장 동력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2일 14: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샘표식품은 요리에센스 '연두'와 장류 대표제품 중 하나인 고추장을 내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장류 외 브랜드 확장도 코로나19 팬데믹을 돌파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1946년 문을 연 샘표식품은 전통 식품인 간장, 된장, 고추장 분야에 매진하며 국내 장류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샘표와 샘표식품으로 분할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박진선 대표이사 사장이 지주회사 샘표㈜ 지분 34%를 쥐고 있다. 박 대표는 창업주 박규회 회장의 손자로 오너 3세다.

◇아마존 사로잡은 '연두', 해외사업 확대 지휘 39개국 진출

샘표식품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2020년 처음 매출 3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9% 성장했다. 해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외형 확대를 이끌고 있다. 샘표식품 전체 매출의 90%가 국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해외사업 성장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2020년 샘표식품의 해외수출은 전년대비 22% 늘었다. 식품업계에서 K-컬쳐가 떠오르는 가운데 해외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순식물성 제품인 연두와 유기농 고추장이 인기를 끌었다.

최대 매출 달성은 연두가 이끌었다. 연두는 업계 최초로 한식간장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한 샘표식품이 10년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2012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누적 판매 4000만병(275mL)을 돌파했다. 단일품목 연 매출은 200억원에 이른다. 연두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2018년 9월 미국 뉴욕 맨하튼에 오픈한 플랫폼인 뉴욕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거점으로 현지 홍보와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아마존, 현지 유기농샵 입점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해왔다.

연두의 아마존 매출은 2019년 대비 2020년 약 300%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 호주 등 39개국 시장으로 보폭을 확장했다.

연두는 건강, 친환경, 동물복지 등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0% 콩을 발효한 순식물성 제품으로 고기와 같은 깊은 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세계 최대 유기농·건강식품 박람회인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와 미국 식품업계의 영향력 있는 시상식 ‘식픔음료어워즈’에서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는 제품’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연두 외에 유기농 고추장은 매운 맛을 선호하는 현지인 입에 맞게 재탄생하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추장은 미국, 독일, 캐나다, 베트남, 중국 등 46개국 시장에 진출했다. 샘표식품의 2020년 전체 고추장 제품의 해외매출은 2019년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8% 몸집을 키웠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반영한 유기농,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고추장의 감칠맛은 높이고 짠맛은 낮추는 등 맛을 현지화한 게 주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 유기농 고추장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세계적 권위의 식음료 시상식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Great Taste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처=샘표식품

◇핵심 '장류' 성장 견고, 브랜드 확대 매출 껑충

간장, 된장 등 장류는 매출 비중 50%를 차지할 만큼 샘표식품 경쟁력의 원천이다. 장류 중 규모가 가장 큰 간장시장에서 샘표식품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된장·고추장은 밀을 섞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선두를 유지한다. 장류 매출은 2017년 1658억원에서 2021년 1979억원으로 19% 성장했다.

장류가 든든한 버팀목을 이루는 상황에서 신규 브랜드 확장이 힘을 보탰다. 장류 같은 전통 소스 이외에 여러 요리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소스 등을 개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새미네부엌'은 지난해 론칭했고 '티아시아'는 2019년에 선보인 브랜드다. 신규 브랜드에 힘입어 2021년 장류 외 매출은 2017년 1213억원보다 59% 늘었다. 장류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새미네부엌'은 남녀노소 소비자들이 쉽고 빠르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해 탄생한 브랜드다. 전자레인지, 새미네소스만으로 밑반찬을 만들 수 있는 반찬소스가 있다. 또 채소를 절이지 않아도 김치를 만들 수 있는 김치양념 등 라인업도 있다.

'티아시아'는 아시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다양한 맛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했다고 한다. 아시아 유명한 커리를 선정해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티아시아 커리를 선보였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브랜드가 확대되고 요리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코로나19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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