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수익 다각화 결실…투자금융 급성장광주은행 이어 순익 기여 2위…그룹 지원 지속 전망
이기욱 기자공개 2022-07-18 08:13:5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5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우리캐피탈이 자동차금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투자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비은행 부문 강화가 현재 JB금융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는 만큼 JB우리캐피탈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지난 1분기 JB우리캐피탈은 5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452억원) 대비 30.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광주은행(622억원)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로 높은 순익을 시현했다. 또 다른 은행 계열사 전북은행(467억원)보다는 순익이 122억원 높다.
총 자산의 증가세도 은행 계열사들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분기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총 자산은 8조140억원으로 지난해말(7조3830억원) 대비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자산이 2%, 1.7% 늘어나는데 그쳤다. 절대적인 금액으로 따져도 JB우리캐피탈은 3개월동안 자산이 6310억원 증가했고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5675억원, 3323억원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해석된다. JB우리캐피탈은 2020년초 투자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 ‘투자금융본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본부장으로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노익호 JB우리캐피탈 투자금융본부장은 군인공제회, 행정공제회에서 투자심의위원을 지냈으며 한국신용평가에서 PF평가본부장을 역임한 투자금융 전문가다.
2020년말 4.8%에 불과했던 JB우리캐피탈의 투자금융 비중은 지난해말 7.8%까지 높아졌고 올해 1분기 10.5%를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PF대출 자산이 지난해말 6903억원에서 1분기말 8399억원으로 21.67% 증가했다. 2020년말 대비 증가율은 126.63%에 달한다.
반면 2020년 59.5%에 달했던 자동차금융자산의 비중은 1분기말 43.4%까지 낮아졌다. 특히 카드사들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신차금융 비중을 42.1%에서 26.5%로 크게 줄였다.
JB금융의 지원 아래 JB우리캐피탈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JB금융은 현재 BNK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 등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은행 부문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BNK금융은 은행 외에도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의 다양한 계열사들이 있고 DGB금융도 증권, 생명보험, 캐피탈, 자산운용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JB금융은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 등이 전부다. JB자산운용의 경우 지난해 순익이 63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추가 M&A와 더불어 JB우리캐피탈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M&A와 관련해서는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내며 투자 여력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 역시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JB금융으로서는 사업다각화라는 화두가 현재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는 “증권사가 없기 때문에 비은행 비즈니스를 키우는데 캐피탈 쪽에 자본을 많이 할당하는 측면이 있다”며 “캐피탈이 은행에 비해 총자기자본수익률(ROE)이 높고 시장 기회도 많기 때문에 여러 사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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