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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털어낸 아이월드제약, 3년 만에 자본잠식 '탈피' 전환청구권 전량 행사, 부채 53억 감소…내년 코스닥 상장

황선중 기자공개 2022-10-17 14:59:1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7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연 의약품 전문기업 아이월드제약이 3년간 이어졌던 부분자본잠식 문제를 해소했다. 기존 발행한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이 속속 행사되면서 재무건전성이 높아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월드제약이 발행한 1~3회차 CB가 올해 들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까지 총 53억원 규모 미상환 CB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잇따라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아이월드제약의 CB 부담이 사라진 것이다.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럽게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CB는 회계상 부채로 잡히지만, 주식은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부채가 53억원 줄고 자본이 53억원 늘어난 셈이다.

특히 부분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아이월드제약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자본잠식을 겪고 있었다. 자본잠식률로 살펴보면 지난해 말까지는 12.1%에 달했다.

다행히 올해 상반기 말에는 자본잠식률이 -10.1%로 개선됐다. 통상 자본잠식률은 마이너스여야 건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지난 8월 말에는 마지막 남은 1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까지 행사됐다. 하반기엔 자본잠식률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월드제약은 앞으로 실적을 개선해 더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겠다는 의지다. 현재는 주력 제품인 '스토마신'을 필두로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태국 홍빈그룹과 1000만달러(약 134억원) 규모 공급계약도 맺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124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아이월드제약 관계자는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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