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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증권, M&A 자문 인력 대거 보강 인력난 속 조성혁 상무 등 3명 영입, 자문 시장 존재감 확대 '주목'

감병근 기자공개 2022-10-19 08:20:46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SC증권)이 인수합병(M&A) 자문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최근 투자은행(IB)업계의 인력난을 고려하면 이례적 규모로 인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인력 확충을 토대로 M&A 자문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SC증권 IB부문은 최근 M&A 자문 인력을 3명 영입했다. 인력 보강은 상무급부터 부장급까지 다양한 직급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이번에 영입된 인력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사람은 조성혁 상무다. 조 상무는 삼성증권 공채 출신으로 SC증권 합류 직전까지 삼성증권 이사로 M&A 팀장을 지냈다. 올해 7월 마무리된 직방의 삼성SDS 홈IoT(사물인터넷) 사업팀 인수에서 매각 자문을 주도한 경력이 있다.

최근 IB업계는 M&A 분야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글로벌 IB는 물론 국내 대형 증권사들도 관련 인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제로 영입에 성공한 사례는 드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SC증권이 이번에 3명의 인력을 보강한 것에 업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IB 한 관계자는 “최근 인력난으로 이사(VP)급 인력을 한 명만 영입해도 업계에서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SC증권이 현 상황에서 상무급을 포함한 다수의 인력을 보강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SC증권이 인력 보강을 토대로 M&A 자문 시장에서 더 큰 존재감을 보일 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이번 영입이 이뤄지면서 SC증권 IB부문은 윤기희 대표를 포함, 프론트 인력이 8명으로 확충된 상태다.

SC증권은 M&A 자문 시장에서 외국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빅딜’ 위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3분기까지 투썸플레이스 인수자문, 폐기물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인수자문 등 2건을 맡았다.

칼라일그룹이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조원에 투썸플레이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는 올해 1월 최종 마무리됐다. EMK 인수는 7700억원 규모이며, 케펠자산운용의 최종 잔금 납입이 임박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SC증권은 지난해에 더벨 리그테이블 완료 기준으로 총 7건, 2조3979억원 규모의 거래에 자문을 제공했다. M&A 금융자문 순위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자문 내역을 살펴보면 티맵모빌리티 신주 매각, KKR의 현대글로벌서비스 구주 인수, 어펄마캐피탈의 TGI 인수, 포스코홀딩스의 니켈광산 인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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