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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레드브릭, '18만' 크리에이터로 구축한 메타버스 생태계2년 연속 지스타 출품, 광고·NFT로 메타버스 속 수익모델 만든다

부산= 황원지 기자공개 2022-11-17 20:04:0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7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드브릭은 최근 투자 한파를 뚫고 시리즈B에 성공한 스타트업 중 하나다. 작년 시리즈A를 성공한지 1년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내년 시리즈C 전망도 밝다. 최근 악화된 투심 속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진 가운데, 레드브릭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스타 전날인 16일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 만난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는 “레드브릭만의 경쟁력은 18만명에 달하는 크리에이터”라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는 메타버스 안에서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이들로, 일종의 유튜브 플랫폼 속 유튜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중앙집중형으로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타 메타버스와 차별화되는 레드브릭만의 강점이다.

◇투심 사로잡은 무기 '18만 크리에이터 생태계'... 수익모델 지스타서 공개

레드브릭은 이번 지스타에서 입장문 바로 앞에 40개에 달하는 부스를 설치한다. 삼성전자와 같은 규모이고, 100부스를 설치하는 카카오게임즈의 거의 절반에 달한다. 실제로 부스에서 선보이는 시연작도 대부분 간단한 게임으로 채워져 있다. 언뜻 보면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게임사에 가까워 보인다.

레드브릭의 2022년 지스타 부스 조감도

하지만 인터뷰에서 양 대표는 게임이 아닌 플랫폼을 강조했다. 게임사의 관점에서 접근하면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회사에서 메타버스 내 게임들을 대부분 직접 제작하게 된다. 일종의 중앙집중형 방식이다. 반면 플랫폼 기업의 경우엔 코딩을 통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뛰어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는 게 역할이다.

이미 확보하고 있는 강력한 크리에이터 풀이 강점이다. 레드브릭의 생태계는 코딩을 가르치는 튜터들이 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를 플레이어들이 이용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뤄져 있다. 중간 연결고리인 크리에이터 수가 중요한데, 현재 18만명이 넘는 인원을 확보하고 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도 10대에서 20대로 실제 유저가 활동하고 있다.

시작이 양 대표가 2019년 창업한 코딩 교육 플랫폼 ‘위즈랩’이었던 덕분이다. 당시 구축해둔 튜터와 크리에이터 풀을 고스란히 넘겨받았다. 덕분에 실제 활동 유저가 적은 타 메타버스에 비해 시작부터 유리하다.

크리에이터 수익분배 시스템도 만들어가는 중이다. 플랫폼 기업들에게 있어 핵심 역량을 창작자가 만드는 생태계다. 때문에 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힘을 쏟는다. 유튜브의 유튜버들에 대한 수익 배분 정책이나, 네이버웹툰의 수익정산제도인 PPS가 대표적이다. 레드브릭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수익분배 시스템 고안을 시작했다.

이번 지스타에서 첫번째 구체적인 초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첫번째는 광고다. 크리에이터가 만든 콘텐츠에 시각적인 광고를 넣어 건당 수익을 만들어 나눠준다. 두번째는 NFT다. 크리에이터가 창작 콘텐츠를 NFT로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NFT마켓을 만든다.

◇내년 500~1000억원 규모 시리즈C 목표… 글로벌 시장도 공략

레드브릭은 2023년 시리즈 C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금액은 500억원에서 1000억원 사이다. 시리즈A에서 30억원, 시리즈B에서 180억원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다소 규모가 크다. 양 대표는 “플랫폼으로서 덩치 싸움을 하려면 실탄이 본격적으로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

눈길이 쏠리는 건 레드브릭 자체의 수익모델이다. 창작자 생태계가 잘 구축되어 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자체 수익이 없다면 투자를 결정하긴 어렵다.

양 대표는 “교육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페이즈 1’이라면, 이번에 공개하는 수익모델을 통해 메타버스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익모델이 ‘페이즈 2’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드브릭은 코딩 교육 업체로 시작한 만큼 교육사업 매출을 꾸준히 깔고 간다. 직접 B2B 혹은 B2C 모델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연간 2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대교에듀캠프, YBM 등 타 교육회사들과 얼라이언스를 통해서도 수익을 낸다.

두번째 수익모델은 메타버스 자체다. 이번에 발표하는 크리에이터 수익모델에서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이다. 올해 기준으로 두 매출을 합치면 약 30억원 규모로 기존 예상치보다는 적다. 다만 생태계 조성이 먼저인 만큼 아직 실질적인 매출이 나올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다. 양 대표는 “지난 1년은 2D엔진을 3D엔진으로 바꾸는 등 기술 개선과,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 등 판을 까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 2019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국내 시장 내 생태계를 다져왔다면,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도 진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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