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악화 뚫은 소시어스, 에어인천 인수 '속전속결' SPA 체결 후 한달만에 딜클로징, PMI 작업 착수
김경태 기자공개 2022-12-13 08:13:1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가 국내 유일의 화물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의 경영권 인수(바이아웃)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했다. 소시어스는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착수해 가치제고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는 이날 에어인천 인수를 마무리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사전심사승인을 순조롭게 통과한 뒤 매도자에 잔금을 지급했다. 경영권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지난달 1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약 한 달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소시어스가 잔금 지급과 동시에 에어인천의 이사회 구성과 대표이사 등 경영진 임명을 했다"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PMI에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어스는 그간 무림피앤피, 두산엔진, 두산모트롤 등 전통 제조업 위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이번에 화물항공사에 투자하면서 IB업계에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소시어스는 항공업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병국 소시어스 대표(사장)은 우리나라 1호 저비용항공사(LCC)인 한성항공이 사라질 위기에서 지금의 티웨이항공으로 생존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IB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글로벌 물류 패더라임 변화에 주목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공급망 붕괴 이후 신속성과 정시성이 운임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에어인천의 상승잠재력(Upside Potential)이 크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글로벌 항공화물시장이 격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물동량 1, 2위를 다투는 홍콩, 상해공항이 홍콩 소요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항봉쇄 등을 겪으면서 글로벌 3위였던 인천공항의 화물공항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에어인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소시어스는 항공사 경쟁력의 필수요소인 항공기 기단 강화를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인수와 동시에 자체적으로 항공기금융 전문가를 투입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할 계획이라는 전언이다.
한편 소시어스는 에어인천 100% 지분가치를 약 1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배 수준이다. 이번 딜의 인수자문 및 인수금융주선은 KDB산업은행 M&A컨설팅실이 맡았다. 재무자문은 삼일회계법인,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지평, 영업실사는 룩센트가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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