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텔릭바이오, '고혈압·당뇨 복합제' 3상 환자 모집 김태훈 대표 "제일약품·퍼슨 등과 3000억 국내시장 공략…국외개발·신장질환 R&D 목표"
최은수 기자공개 2022-12-22 08:28:4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1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토텔릭바이오가 고혈압 당뇨 복합제 'ATB-101'의 임상 3상을 환자모집을 개시했다. 국내에서 아직 고혈압과 당뇨병을 함께 타깃하는 복합제가 출시되지 않았다. 약 300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회사는 ATB-101의 상업화 이후 제일약품, 퍼슨과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초기 시장 점유에 나설 계획이다.오토텔릭바이오는 2형 당뇨를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ATB-1011과 ATB-1012의 병용 투여 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환자모집을 개시했다. 세부적으로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형태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국내 주요 병원 20여곳에서 임상을 수행한다.
ATB-101은 올메사르탄과 다파글리플로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개량 신약이다. 올메사르탄은 안지오텐신 수용체를 차단(Angiotensin receptor blocker)하는 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며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Sodium-glucose cotransporter-2)를 억제하는 당뇨병 치료제다.
ATB-101은 경구제로 개발된다. 고혈압과 당뇨를 동시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국내에선 고혈압과 당뇨 치료제 복합제는 아직 출시 이력이 없다. 또 다른 만성질환 복합제 시장인 고혈압-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시장의 경우 국내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에 달한다.
당뇨병의 경우 이상지질혈증 대비 유병률과 합병증 위험이 높다. 오토텔릭바이오 측은 서로 다른 약리기전을 가진 고혈압·당뇨 치료제가 출시될 경우 약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번 임상3상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 입증 후 미국 진출 등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ATB-101에 포함된 두 가지 제제는 모두 신부전이나 만성신장질환(CKD) 등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장기적으로 'ATB-101'의 품목허가 이후 신장질환 적응증을 추가하는 R&D(Value added R&D)에 나설 계획이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ATB-101은 고혈압 당뇨 동시 치료제로 국내 식약처에서도 타당성을 인정받아 임상 3상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 "2024년 임상 3상 후 고혈압 당뇨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1차 선택 치료제가 되는 한편 국내에서 제일약품과 퍼슨 등 파트너사를 통해 빠른 시장 점유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토텔릭바이오는 보령제약의 대표 품목이자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글로벌사업팀장을 역임한 김태훈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올해 1분기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IBK중소기업은행, 세종벤처파트너스, 디티엔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드림스톤PE 등으로부터 155억원(시리즈B)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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