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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매각 본격화, NH-이니어스PE 투자금 회수 ‘기대’ 17년 프리IPO 투자 이후 상장 지연, 6년 만에 엑시트 전망

김지효 기자공개 2023-01-13 08:21:02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라리스쉬핑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인 NH PE와 이니어스PE가 투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성공하면 FI들은 6년여 만에 묶여있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매각 주관사로 라자드코리아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거래 대상은 폴라리스쉬핑 지분 100%다.

NH PE와 이니어스PE가 폴라리스쉬핑과 인연을 맺은 건 6년 전이다. NH PE와 이니어스PE는 2017년 3월 컨소시엄을 꾸려 폴라리스쉬핑 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발행한 교환사채(EB)를 1521억원에 사들였다.

EB 교환대상은 폴라에너지앤마린이 보유한 폴라리스쉬핑 주식으로 사실상 폴라리스쉬핑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 강했다. 당시 펀드 출자자(LP)로는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KDB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당시 해운업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발 빠르게 컨소시엄을 꾸려 투자에 나섰다. 예상 투자기간은 1~2년이었다. 폴라리스쉬핑이 2017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FI들의 투자금을 회수시켜준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해 스텔라데이호 침몰사고가 발생하면서 폴라리스쉬핑의 기업공개는 기약 없이 미뤄졌다. 국내가 막히자 해외로 눈을 돌려 노르웨이 오슬로 증권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이마저도 성공하지 못하면서 FI들의 투자금 회수는 예상보다 미뤄졌다.

이후 NH PE-이니어스PE는 2019년 3월 보유한 EB 가운데 절반의 교환권을 행사하며 폴라리스쉬핑의 지분 13.62%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년 이내에 매입한 EB의 절반을 보통주로 전환해야한다는 자본시장법에 따른 조치였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기간이 길어졌지만 폴라리스쉬핑이 지분 100%를 대상으로 매각에 나서면서 NH PE와 이니어스PE는 6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라리스쉬핑의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는 신생 운용사인 이니어스PE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펀드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중요한 트랙레코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폴라리스쉬핑은 이니어스PE가 처음으로 투자한 기업이다.

이니어스PE는 2017년 1월 박정수 대표가 창업한 신생 운용사지만 잇따라 투자에 성공하며 두각을 보였다. 2021년에는 군인공제회가 진행한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업 루키리그에서 운용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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