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빈대인호' 인사 관전포인트 'CFO·계파·세대교체' 내주 초 임원 인사 예정…지주·양행 대규모 쇄신 관측
최필우 기자공개 2023-03-24 08:20:2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사진) 취임 후 첫 임원 인사 일정이 다음주 초로 정해졌다. 빈 회장은 두달 간 장고를 거듭한 끝에 첫 임기를 함께 할 진용을 발표한다.최대 관심은 지주 '2인자'로 여겨지는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이다. 측근을 신뢰하고 권한을 일임하는 빈 회장의 경영 스타일 상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학맥에 변화가 있을지와 세대교체도 지켜볼 대목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다음주 초 인사 및 조직 개편 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부산은행장과 경남은행장 취임일인 4월 초에 인사가 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일주일 앞당겨졌다. 이번주 계열사 CEO 인사를 마친 뒤 주말을 보내고 임원 인사를 내는 수순으로 정해졌다.
지주 임원진은 대폭 물갈이가 불가피하다. 9명의 임원 중 8명의 임기가 이달 말 만료된다. 임기가 남은 임원 1명은 지배구조법 상 재직 기간 2년이 보장되는 준법감시인이다. 사실상 모든 임원의 교체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여러 보직 중에서도 그룹전략재무부문장 자리에 이목이 쏠린다.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한다. 또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겸해 그룹 내에서 요직으로 꼽힌다. CEO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하고 그룹 차원의 주요 전략 수립을 총괄해 직급과 관계 없이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이 지주 2인자로 여겨진다.
빈 회장은 부산은행장 재직 시절에도 CFO와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 내정자가 CFO 격인 경영기획본부장으로 빈 회장과 3년 간 손발을 맞췄다. 빈 회장이 경영 방향을 제시하면 방 내정자가 행내 임직원과 소통해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엔 빈 회장과 계열사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할 인물이 그룹전략재무부문장으로 기용된다.
◇주류 '부산대·경남대' 교체 여부 촉각…승진 임원도 관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주류의 학맥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부산은행은 최근 수년간 부산대 전성시대를 보냈다. 현재 임원 21명 중 7명이 부산대 출신이다. 경남은행에선 경남대 출신 임원이 19명 중 6명으로 가장 많다.
빈 회장은 임원 인사에서 구성원 화합을 가장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CEO에 따라 다른 학벌이 득세하는 계파 형성 관행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임원들의 출신 대학을 안분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정 대학 비중을 제한하는 것보다 공정한 인사 기준이 적용된 임원진을 꾸리는 걸 우선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대적인 세대 교체가 점쳐지는 만큼 다수 행원들이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 내정자와 예경탁 경남은행장 내정자는 각각 1965년생, 1966년생으로 현 임원진에는 그보다 나이가 많은 임원들이 다수다. 임기 만료 임원들의 임기를 연장하기보다 새 얼굴을 대거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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