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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유한건강생활, 경쟁심화 속 영토확장 순항 '수익 중심 경영' 매출 증가 손실 폭 축소, 220억 유증 외부 투자 유치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5-09 07:40:3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유한건강생활이 작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경쟁 심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확대와 손실 폭 축소라는 두 토끼를 잡은 점은 투자 심리 붙들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난해 증자를 진행하며 외부 투자자를 유치했고 모기업 유한양행의 지분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건강생활은 고(故) 유일한 박사가 세운 유한양행의 미래전략실 내 뷰티신사업팀이 2017년 5월 분사해 탄생했다. 뷰티·헬스 전문으로 시작해 건기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여성 질 건강 카테고리 1위 '이너플로라',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a2', 갱년기 건기식 브랜드 '에스트리션'이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유한건강생활은 작년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공개를 추진했다. 꾸준한 매출 증가세가 상장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첫해인 2017년 약 1500만원의 매출은 이듬해 3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에 이어 건기식을 더한 2019년부터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2019년~2021년 매출은 각각 45억원, 320억원, 51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518억원으로 전년대비 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159억원으로 순손실 규모를 31억원 줄였다. 2020년 200억원을 웃돈 순손실 규모는 감소세에 있다.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확장 속에 경쟁이 거세지면서 주요 업체들이 실적 저하를 나타냈다. 2021년 5조원을 넘어선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 6조원을 돌파했으나 경쟁도 그만큼 심화됐다. 종근당건강, 뉴트리, 프롬바이오 등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2%, 20%, 27% 감소했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매출이 49% 줄었다.

유한건강생활은 홈쇼핑 등 유통 채널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지속해서 개선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됐다. 작년 판관비는 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올해도 수익성 중시 기조를 이어가 흑자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소비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천연물 건강식품 니즈를 충족해 꾸준한 매출 증가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중간 유통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자사 채널을 중심으로 경영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는 등 수익성 경영에 방점을 찍는다"며 "올해 영업 흑자를 목표로 하고 영업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PO를 추진하는 유한건강생활은 지난해 22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R&D 투자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확대를 위해 비용을 쓸 것으로 파악됐다.

유상증자로 모기업 유한양행이 보유한 지분율은 2021년 말 86%에서 작년 말 79%로 하락했다. 기타 주주 지분율은 14%에서 21%로 상승했다. 전체 주식 수는 3893만 2733주에서 4503만 3167주로 증가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IPO 추진 과정에서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이 투자에 참여했고 기타법인 등 외부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며 "작년 기준 16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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