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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운용사 실적분석]베스타스운용 상반기 성과 부진…적자 지속운용보수 17% 감소, 영업수익 축소·손실 확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3-09-20 07:43:35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5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펀드 운용사 베스타스자산운용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수료수익 감소세가 이어졌고, 상반기 경영성과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운용은 올해 상반기 65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6.64%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 감소는 쪼그라든 수수료수익 탓이다.

베스타스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67억원의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을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엔 55억으로 17%나 빠졌다.

주목할 점은 펀드 설정잔액은 늘었다는 점이다. 펀드설정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3조82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2145억원으로 10% 정도 증가했다. 부동산 집합 투자 기구 잔액이 절반정도 줄었지만,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가 늘었다. 수수료 측면에서 봤을 때 보수율이 낮은 펀드 설정으로 수탁고 증가에도 수수료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수익이 축소된 가운데 영업손실도 심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1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 상반기엔 2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이후 사세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2021년 상반기엔 60억원의 흑자를 냈는데, 지난해 어닝쇼크를 냈고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적자가 심화되면서 전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그간 쌓아놓은 이익잉여금도 소폭 감소했다. 전년 12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6억원이 됐다.

베스타스자산운용으로선 내부 인력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경영성과까지 악화되면서 올해 상반기를 힘겹게 보낸 모습이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국내투자본부를 이끌었던 전무급 인사가 컴플라이언스 위반을 이유로 퇴사했다. 수사 단계에서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가 혐의가 대부분 인정되면서 퇴사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무급 인사는 부당거래 이슈로 검찰 조사를 끝내고 재판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전무급 인사의 경우 분당 서현빌딩 거래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관련 조사를 받아왔다. 매도자 측이 지인 공사업체에 하자보수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수수했는지 여부가 수사쟁점사항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한진수 대표가 2010년 7월 설립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한진수 대표는 회계법인 딜로이트&투쉬를 시작으로 굿모닝신한증권, IMM투자자문을 거쳐 맥쿼리인터내셔널 서울지점과 오라이언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창립자인 한 대표를 비롯해 정연창 대표, 박병준 대표 등 3인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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