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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성장' 코니바이에린, 매출 300억 돌파 눈앞 아기띠 글로벌 '입소문'…유아복 승부수로 국내 침투율 확대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3-10-13 08:13:2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1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기띠를 비롯한 유아용품을 제조 판매하는 코니바이에린이 300억원 매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니바이에린은 창업 후 5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인 스타트업이다. 단 한 차례의 외부투자 없이 자생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코니바이에린은 2017년 9월 설립됐다. 티몬(티켓몬스터) 마케터였던 임이랑 대표와 티몬의 공동창업자 출신의 김동현 이사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두 사람은 티몬에서 사내연애를 하다 2014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6년 함께 퇴사를 한 이후 육아를 하던 중 코니바이에린을 창업했다.

창업 경험이 있는 김 이사는 목디스크로 고생하던 아내 임 대표에게 아기띠를 직접 만들어보라고 권했다. 시중에 판매되던 아기띠를 사용하다 목디스크가 생긴 임 대표는 직접 경량화에 초점을 두고 아기띠를 제조했고 이를 마켓을 통해 판매하며 사업에 나섰다.

퇴직금 1000만원으로 시작한 코니바이에린은 2022년 기준 매출액 267억원, 영업이익 64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코니바이에린의 자본금은 1억원이다.

코니바이에린의 폭발적 성장의 비결은 '글로벌 매출' 덕이다.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코니바이에린의 아기띠 제품은 창업 초부터 편안한 유아용품을 찾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일본을 거쳐 동남아시아 시장 등으로 제품의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매출이 확대됐다.

김동현 코니바이에린 이사는 "초기부터 일본에서 반응이 오면서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며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시장 고객을 위해 영어로 홈페이지를 만들었는데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고객도 자연스럽게 유입됐다"고 말했다.

창업 6년차인 코니바이에린은 올해 매출액 3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 이사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이미 전년 대비 15% 이상 성장 중이다"며 "현재 성장률이 4분기에도 지속된다면 매출액 300억원 돌파가 가능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아기띠, 턱받이 등 유아용품 외에도 유아용 의류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성장에 속도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코니바이에린은 2020년을 기점으로 유아용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해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했다.

코니바이에린은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등 모험자본 투자 없이도 꾸준히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해왔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온 덕분에 투자 받아야할 필요가 크지 않았다.

코니바이에린은 다만 무조건적으로 외부 투자 유치를 배제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영업이익도 흑자이기 때문에 재무적 도움 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너라면 언제든 투자받을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재무적투자자(FI) 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를 물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 코니바이에린 이사는 "투자사 미팅을 하면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번 돈으로 재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를 많이 물어본다"며 "재무적 도움 외에 알파를 줄 수 있는 투자사에겐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니바이에린의 3년간의 영업 성과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꾸준히 우상향 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237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2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67억원으로 매출액 300억원을 목전에 둔 상태다.

코니바이에린은 올해 아기띠, 턱받이 등 창업 초기부터 판매해오던 제품군과 유아용 의류 제품군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코니바이에린의 매출 70% 이상이 해외 시장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다. 착용감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럴을 타면서 꾸준히 성장 중이다.

코니바이에린은 글로벌 시장 외에도 국내 시장 침투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출산율 감소 등으로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고품질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기에 시장 침투율을 확대한다면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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