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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텀 상장 초읽기…르네상스운용 투자 결실 눈앞 2020년 RCPS 매입, 평가차익 원금대비 2배 전망

조영진 기자공개 2023-10-13 11:15:23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1일 11:0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판형 트랜스 제조업체 에이텀의 상장이 본격화되면서 초기 투자자들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술보증기금, 르네상스자산운용, 썬앤트리자산운용 등이 에이텀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일찍이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텀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65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원~3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50~200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에이텀은 전원공급장치 부품 중에서도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 제조·공급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평가데이터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기업공개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초기투자에 나선 운용사들도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르네상스 미켈란젤로 1호', '르네상스 미슐레', 여러 르네상스 코스닥벤처 펀드를 통해 에이텀이 발행한 2·3회차 RCPS(상환전환우선주) 150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보유한 RCPS의 주당 전환가격은 20만5000원이다. 해당 전환가액은 이후 에이텀이 100% 무상증자와 1대 10 액면분할을 진행하면서 약 1만2500원까지 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텀 공모 희망가의 약 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4회차 RCPS 33억원어치를 매입한 썬앤트리자산운용은 약 1만8100원에 주식전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오래 전 1회차 RCPS에 투자한 기술보증기금의 주당 전환가액은 약 3900원이다.

지난 2020년 에이텀은 르네상스자산운용의 투자금을 토대로 칸타텀(구 청한이엔엘)이라는 회사의 지분 59.88%를 신규 취득했다. 칸타텀은 일반 MLCC 뿐만 아니라 전장용 MLCC 및 IC 유통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한 회사로, 에이텀의 신사업을 뒷받침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르네상스자산운용 입장에선 투자금 회수시기가 다소 지연된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3년 내 기업공개를 예상하기도 했으나 지난해부터 IPO 시장상황이 불안해진 탓에 최초투자 이후 4년이 지나고 나서야 엑시트 기회를 잡게 됐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은 철저한 기업분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상장 및 단일 종목 메자닌에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 헤지펀드 하우스들이 수억원 단위의 분산 투자를 집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뭇 다른 행보인 셈이다.

최근에는 파마리서치 투자에서 잭팟을 터뜨리며 올해 상반기 이벤트드리븐 헤지펀드 수익률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0월 설정된 '르네상스미슐레5호일반사모투자신탁'은 설정원본 270억원의 대부분을 파마리서치의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해 올해 들어 41.4%의 성과를 달성했다.

에이텀은 이달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7~8일 일반 청약을 받은 후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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