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여전업 출신 사외이사 합류…경영 전문성 강화 김능환, KB캐피탈·국민카드 거친 '리테일 전문가'
이기욱 기자공개 2023-10-17 08:14:40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6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이 민간 출신 여신전문금융업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했다. 한국산업은행 자회사 특성상 관료 또는 학계 출신 인사가 주로 선임돼 왔으나 이례적으로 업계 출신 인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여전업 위기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 경영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2인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4월과 이달 11일 임기가 만료된 한상일 사외이사와 이윤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떠났고 이병윤 사외이사와 김능환 사외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두 사외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0월까지다.
주목되는 이는 김능환 사외이사다.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이 지분 99.92%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다른 캐피탈사 대비 공적 기능이 강한 만큼 사외이사도 주로 관료, 학계 등에서 영업해왔다.
최근 5년간 선임된 사외이사 7인 중 조문기 전 사외이사와 황문연 사외이사는 각각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출신이며 김정학 전 사외이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 판사를 지낸 인물이다. 김낭규 전 사외이사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변호사다.
한상일 전 사외이사와 이윤 전 사외이사는 각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업경영학과 부교수,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세진 전 사외이사만이 유일한 민간 출신 사외이사였지만 그도 한국펀드평가 대표로 일반 기업 출신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약 8년동안 개인영업본부장을 지낸 후 2016년 초 상품기획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해 12월 KB금융그룹 차원의 교차 인사가 이뤄졌고 KB국민카드 금융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2018년 1월 전무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12월 부사장에 올랐다. 지난해말까지 총 6년동안 금융사업본부장직을 수행했다.
김 사외이사는 KB캐피탈과 국민카드에서 오랜 기간 리테일 영업 업무를 맡아온 인물이다. 산은캐피탈은 기업 특성상 리테일 영업의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산은캐피탈의 가계대출 잔액은 466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대출 대비 1.06% 수준이다. 김 사외이사가 향후 리테일 영업 부문에 전문성을 더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외이사와 함께 선임된 이병윤 사외이사는 학계 출신 인사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위스콘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있으며 한국거래서 비상임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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