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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한국증권, 왕좌 탈환...파이는 줄었다[ECM/수수료] IPO와 RO 모두 수수료 수익 100억 넘어

안정문 기자공개 2024-01-04 12:58:0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2: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증권이 1년만에 수수료 수익 왕자를 KB증권으로부터 되찾아왔다. 2위인 NH투자증권이 주관·인수 실적 규모는 더 컸지만 수수료율이 순위를 갈랐다.

2023년 ECM 시장 수수료 총액은 발행 규모 축소의 여파로 2022년보다 1000억원 줄었다.

◇한국증권, 지난해 뺏긴 왕좌 다시 되찾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한국증권이 2023년 ECM 수수료 282억2500만원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두를 기록한 KB증권에게서 1년 만에 다시 자리를 되찾아왔다. 한국증권의 수수료 규모는 1년 전(258억8900만원)과 비교해 9.0%(23억3600만원) 늘었다.

IPO 16건에서 152억1100만원, 유상증자 17건에서 112억2100만원, EBL 2건에서 18억1800만원의 수수료를 확보했다. 총 35건 가운데 30건이 대표주관을 맡은 딜이었다. 그 밖엔 모집주선이 2건, 공동주관이 1건, 인수가 2건이었다.

수수료 상위 딜로는 대표주관을 맡았던 SK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RO)와 공동주관을 맡은 파두 IPO 등이 꼽혔다. 한국증권은 SK위탁관리부동산회사의 3061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18억5500만원, SK이노베이션의 1조1433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18억100만원, 파두 IPO에서 16억3600만원의 수수료를 각각 받았다.

수수료 순위를 되찾은 데는 ECM 주관실적에서 선두에 올랐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증권은 2023년 2조2455억원의 ECM 주관실적(블록딜 제외)을 쌓았다. 유상증자 주관실적이 1조6403억원으로 가장 많고, IPO에서 53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LB 실적은 1265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과 2021년 ECM 수수료 선두를 이어오다 지난해 3위로 주춤했다. 2022년에는 수수료로 259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2021년(592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이는 빅딜 주관 경쟁에서 밀려 수수료가 적은 딜을 수임한 탓이었다.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총 245억8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수수료 상위딜을 살펴보면 대표주관을 맡았던 파두 IPO를 통해 37억4100만원,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에서 23억1500만원, 알멕 IPO에서 20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17건의 IPO에서 149억3100만원, 17건의 유상증자에서 90억7000만원, 3건의 EBL를 통해 5억79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눈에 띄는 점은 NH투자증권의 주관 및 인수 실적 규모가 한국증권보다 더 크다는 점이다. 한국증권은 2조4056억1800만원, NH투자증권은 2조909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증권이 수수료 선두에 오른 비결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이다. 117.43bp를 기록하면서 NH투자증권보다 32.94bp 높은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3위 미래에셋증권은 에코프로미티리얼즈 IPO, 필에너지 IPO, 신성에스티 IPO 등 19건의 딜에서 214억81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삼성증권이 178억400만원, KB증권은 167억1500만원, 대신증권은 110억8300만원으로 4~6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SK증권 등이 순위를 이었다.


◇ECM 시장 규모 급감, 수수료 수익도 따라 줄어

2023년 26곳의 하우스가 얻은 ECM 수수료 수익은 1780억6500만원으로 2022년 2781억1400만원과 비교해 36.0%(1000억4900만원) 줄었다. 2021년 3891억4800만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이는 발행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2023년 IPO, 유상증자 ELB 딜을 합산한 ECM 발행액은 총 15조9028억8500만원이다. 2022년 27조1782억2800만원과 비교해 41.5%(11조2753억4300만원) 감소했다. IPO와 유상증자, ELB 등 모든 유형의 거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수료율은 111.97bp로 전년 102.7bp보다 9.27b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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