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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人사이드]경영전략·재무통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예대율 90%대 관리 및 호실적 견인해 재연임…비은행 자회사 M&A 특명

이재용 기자공개 2024-01-16 13:03:5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15:11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사진)이 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관리 등을 1년 더 총괄한다. 새 행장 취임 시 수석부행장을 교체해 온 관행을 깬 데 이어, 수석부행장으로서는 이례적인 재연임까지 성공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겸하는 신 수석부행장은 은행 내에서 손꼽히는 경영전략 및 재무 전문가다. 수협의 금융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외연 확대 전략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인물로 꼽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신숙 수협은행을 비롯한 은행 이사회는 신 수석부행장의 임기를 오는 12월 10일까지로 연장했다. 지난 2020년 12월 11일에 선임한 이후 두 번째 임기 연장이다.

앞서 신 수석부행장은 행장이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연임했다. 수석부행장은 조직의 경영전략 총괄 등 행장의 업무를 분담하는 역할을 맡아 은행장과 '한 세트'로 여겨왔는데 그 관행을 깬 것이다.

재신임 배경에는 뚜렷한 성과가 자리한다. 신 수석부행장이 선임된 2020년 말 수협은행은 예대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20년 말 기준 원화예대율은 106.5%로 금융당국 권고치 100%를 웃돌았고 2021년 11월 말까지 예대율을 내려야만 했다.

신 수석부행장은 선임 직후 예대율 관리 총력전에 나섰다. 저원가성 핵심예금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대상의 방향도 신규 고객에서 기존 고객으로 틀었다. 발행액의 최대 1%를 예수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커버드본드와 양도성예금증서 발행량도 적극적으로 늘렸다.

예대율 관리 노력에 수협은행은 2021년 11월 말 기준 예대율을 90%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예대율을 관리하면서도 수익성은 오히려 성장했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55억원) 증가한 2796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6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2000억원 성장했다.

실적 개선을 이뤄낸 그에게 이번에는 비은행 M&A 키가 쥐어졌다. 앞서 상반기 조직개편에서 강 행장은 직속 애자일 조직으로 운영하던 M&A 추진단을 실로 격상시켜 신 수석부행장의 경영전략그룹에 편입했다. 신 수석부행장의 M&A 전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은행 자회사 인수는 수협 청사진인 은행 중심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의 키포인트다. 신 수석부행장은 현재 캐피탈사·자산운용사를 인수 우선순위에 두고 인수 작업을 이끄는 중이며, 1차 비은행 자회사 인수 이후 2차 M&A 목표인 증권사 인수 준비 등에 곧바로 착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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