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하남DC행 본격화…시스템 이전 착수 내년 5월 대고객 서비스 개시 방침…디지털 경쟁력 제고 기대
이재용 기자공개 2024-01-30 07:57:44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9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하남데이터센터(DC) 시대 개막을 위한 IT시스템 이전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5월 준공 및 사용승인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1년 정도 이전 작업을 마친 내년 5월쯤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사업 추진 목표는 IT장비의 무결점 이전과 최적의 IT인프라 구축이다. 기존 수지IT센터 대비 3배 규모인 하남데이터센터로의 이전을 마무리하면 은행 디지털금융 사업 확장과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HW 이전사업 입찰 진행…수지→하남 작업 시작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하남데이터센터 이전 사업 추진과 관련해 통신인프라, 서버, 저장장치 등 데이터 시스템 HW(하드웨어) 등의 구축을 담당할 외부 회사를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앞서 기업은행은 기존 전산센터의 분산 배치, 시스템 노후화, 공간 부족 등으로 디지털금융 추세에 뒤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차세대 IT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금융권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018년 수지IT센터 확장공사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IT센터를 신축 이전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 기존 수지센터를 리모델링해 계속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향후 디지털금융 관련 사업 규모가 대폭 커질 것을 고려해 신축 후 이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같은 해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소재 부지를 약 540억원에 매입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데이터센터구축팀과 데이터센터이전팀도 만들었다. 데이터센터 신축과 기존 센터 이전 과제, 디지털금융이라는 중장기 관점을 고려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내년 5월 대고객서비스 목표…디지털금융 경쟁력 마중물 기대
기업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기업 활동에 영향을 미칠 하나의 잠재적 리스크로 정의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금융산업 내 경쟁력 약화 및 고객 신뢰도·기업 평판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김성태 은행장은 취임 후 디지털 전환 및 고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사적 노력 결과 지난 2022년 2112억원에 불과하던 디지털 이익을 지난해 3037억원으로 44%(925억원) 증가시키는 성과도 이뤘다.
하지만 증가하는 디지털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수준의 전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확보가 필요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이전에 속도를 내 내년 5월까지 공사 및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대고객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새 데이터센터 시대가 열릴 경우 우수한 데이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디지털금융 부문에서의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IT 및 정보 인프라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올해 준공 예정인 하남데이터센터로의 이전 사업을 안전하게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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