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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김경진 대표의 현장 경영, IR 이어 학회까지 'RNA 리더스'서 버나젠·레바티오 자회사 주제 발표

김형석 기자공개 2024-03-15 07:33:46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사진)가 스위스에서 열린 학술대회 'RNA 리더스(Leaders) 2024'에 내부 핵심 인력들을 모두 집결시켰다. 김 사장이 mRNA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만큼 글로벌 학회 참여를 통해 그간의 연구성과를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현장에 직접 나서면서 소통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행보의 연장선이다.

◇자회사 포함 mRNA 핵심인사 10여명 투입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을 포함해 에스티팜 핵심인력 10여명이 'RNA 리더스 2024'에 참여했다. 김 사장은 13일부터 나흘간 학회에 참여한 글로벌 mRNA 회사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인물은 양주성 에스티팜 바이오텍연구소장(전무)과 mRNA 연구 및 사업개발 당담자(BD) 등이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핵심인력들도 총출동했다. 버나젠테라퓨틱스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이수진 에모리대학 교수, 레바티오테라퓨틱스를 이끄는 지현배 대표 등이다.

RNA 리더스는 관련 치료제와 백신의 과학 및 임상 개발, 사업 개발을 하고 있는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모이는 학회다. 신규 임상물질 개발 현황,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정보를 교류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와 얀센, 로슈,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RNA 바이오텍과 빅파마 100여곳이 참석한다. 에스티팜은 올해 처음으로 RNA 리더스에 참석했다.

이번 학회에서 에스티팜과 버나젠과 레바티오는 각각 개별 주제를 발표한다.

양 전무는 에스티팜이 구축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전달기술에 대한 주요 결과물을 발표한다. 높은 효율성과 낮은 독성을 가진 신개념 지질나노입자(LNP) 시스템인 에스티팜의 'STNLP' 기술로 진행된 면역원성 분석 결과 및 장기 특이적 전달 효능을 나타내는 신규 약물 전달시스템 조성에 대한 내용이다.

버나젠측에서는 이 교수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버나젠의 RSV mRNA 백신은 타사와 차별적으로 두 가지 서브타입 유래 타깃 세포 수용체에 부착 전 바이러스 퓨전 항원(F)을 모두 포함시킨 연구결과다.

레바티오의 지 대표는 독자적인 'circular RNA 합성 기술'과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백신 개발 가능성 및 방향성에 대한 결과를 공개한다.

◇버나젠·레바티오 설립 3년차 연구 성과 중간 평가

에스티팜이 자회사와 함께 글로벌 RNA 학회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22년 TIDES USA 학회에서 에스티팜이 발표를 진행했지만 자회사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자회사를 대동해 해외 RNA 학회에 참여하는 것은 이들 자회사 성과의 중간평가 성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버나젠과 레바티오는 2021년 에스티팜이 미국에 설립한 RNA 전문 바이오텍이다.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버나젠은 항바이러스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러스 및 생화학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백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버나젠이 개발 중인 주요 mRNA 파이프라인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 원숭이 두창, 노로바이러스, 황열병 바이러스 및 지카 바이러스 등이다. 이 중 대상포진 백신이 가장 빨리 임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니파 백신도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버나젠은 대상포진 백신을 포함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투자를 마친 뒤 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샌디에이고에 자리를 잡은 레바티오는 써클RNA(circular RNA)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100% 자회사 STP아메리카리서치를 통해 레바티오 지분 66.67%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31.67%)가 보유하고 있다. 항암 및 면역학 분야 글로벌 전문가로 손꼽히는 지현배 박사가 레바티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대표를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버나젠과 레바티오는 김경진 대표 mRNA 연구를 위해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한 자회사들"이라며 "이번 학회 참여는 두 자회사의 2년간의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향후 투자금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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