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스톤브릿지벤처, '3년 연속' 1000억 회수 성과 주목오픈엣지테크놀로지 '잭팟'…적극 사후관리, 팔로우온 동행
이영아 기자공개 2024-04-01 09:12:5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3년 연속 1000억원 넘는 회수 성과를 기록하며 톱티어 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끈 일등 공신이었다.2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1000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 회수 기록을 합산한 수치다.
이로써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1000억원이 넘는 회수 성과를 나타냈다. 앞서 2021년 1794억원, 2022년 1371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더벨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진행된 회수 성과가 추가로 반영된 게 있어 2021년 실질적인 회수 실적은 202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우수한 회수 성과를 기록한 건 VC부문 덕분이었다. 전체 회수액 1000억원 가운데 909억원이 VC 부문에서 이뤄졌다. 나머지 91억원은 PE 부문에서 창출됐다. 지난해 회수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1000억원 이상 회수에 성공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잭팟’을 터트리면서 효자 역할을 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2018년 처음 투자했다. 총 4회에 걸쳐 115억원을 부었다.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 △스톤브릿지2020벤처투자조합 △스톤브릿지DNA혁신성장투자조합 등을 통해서다.
이 가운데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은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지분율 5.29%를 가진 주요 주주였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기업가치와 투자수익 극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후관리도 지원했다. 첫 투자를 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팔로우온(후속투자)했다.
지난해 5년 만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해 회수를 완료했다. 115억원을 투자해 540억원을 회수했다. 2018년 최초 투자 당시의 기업가치와 비교할 시 멀티플(투자 원금 대비 배수) 20.1배, 내부수익률(IRR) 67.9%다. 전체 투자성과는 멀티플 4.7배, IRR 56.5%의 실적이다.
이 외에도 반도체 포트폴리오도 힘을 보탰다.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국산화 기업 '티이엠씨' △주문형 반도체(NPU) 디자인 솔루션 기업 '가온칩스' 등이 준수한 회수 성과를 나타냈다. 각각 멀티플 3배, 4배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의 중심엔 최동열 파트너가 있다. 그는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지의 투자와 회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최 파트너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를 거쳐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입문했다. 삼성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다 2015년 8월 스톤브릿지벤처스에 합류했다. 현재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핵심 심사역이다. 6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 최 파트너는 투자부문대표·최고투자책임자(CIO)에 선임됐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CIO를 선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격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서며 두둑한 투자 실탄을 확보한 상황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드라이파우더는 4511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S이앤이, 스마트 팩토리 첫발… 증축 공사 준공
- 쌍용정보통신, 1분기 매출 679억·영업손실 31억 기록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진양곤 회장 "할 도리 다 했다, 남은 건 하늘의 뜻"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아바스틴 왕위 잇는 '간암 타깃' 올인, '병용'으로 길 열었다
- 젬백스링크, 포니에이아이로부터 300억 투자유치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K-바이오 모두가 주목한다, 미국 FDA 허가 결정 'D-1'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드림텍, 반도체 모듈 사업 진출…인도서 모듈 양산
- 티에스넥스젠, 뉴로소나 투자로 글로벌 뇌질환 시장 진출
- [Red & Blue]엑스페릭스 품 떠나는 엑스플러스, 신사업 기대감 퍼질까
이영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변협 압박에 리걸테크 억울…"변호사법 저촉 여지 없다"
- "펀딩 씨 마른 보릿고개" 눈물…신생 VC 줄폐업
- [CVC 톺아보기]카카오벤처스, '돈의 맛' 100배 수익…그룹 펀딩 100%
- [VC 투자기업]'채널 팔로워 18억' 순이엔티, 700억 밸류 펀딩 돌입
- [VC 투자기업]'IPO 돌입' 인생네컷, 지난해 실적 숨고르기
- 크로스로드파트너스, '에이엘티' 지분 23.3% 인수
- 크로스로드, 창업초기펀드 '스토리아일랜드' 첫 베팅
- [CVC 톺아보기]'문어발 확장' 제동, 카카오벤처스 'FI 정체성' 강화
- 아산나눔재단, 키워드 '글로벌'…실리콘밸리 교두보
- [VC People & Movement]카카오벤처스, '헬스케어 주역' 김치원 부대표 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