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지금]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 결성 1년, 투자 면면은①'9대 1' 경쟁률 뚫고 쾌속 조성, 소부장·전기차 플랫폼·바이오텍 혁신성장사 고른 '베팅'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08 16:08:45

[편집자주]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설립 7년차를 맞은 중형 운용사다. 설립 초기엔 다수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며 빠르게 AUM을 확장해 나갔다. 2019년부터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과 손잡고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성장 신호탄을 쐈다. 2023년을 기점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5개년 성장 전략을 그리고 있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의 운용 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07: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의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가 운용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결성한 350억원 규모 혁신성장 1호 펀드는 프렌드투자파트너스에 의미 깊은 펀드다.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컨테스트에 단독으로 도전해 쟁쟁한 운용사를 제치고 정책자금을 확보하면서 시장에 프렌드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그간 다양한 기업을 꼼꼼히 살핀 결과 현재까지 4곳의 유망 벤처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국내 시장에서 희소한 소재 및 장비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부터 전기차 충전소 플랫폼 기업, 바이오텍 등 범위가 광범위하다. 올해 말까지 혁신 성장에 걸맞은 기업에 추가 100억원 이상을 집행하기 위해 현재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현재 티깃 사이즈 20억원으로 3개 기업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빠르면 상반기 내 투자 집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소형 운용사 13곳 제치고 성장금융 GP 선정 '저력'

처음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운용사의 투자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블라인드펀드 결성 경험의 경우 더욱 그렇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4월 350억원 규모로 '프렌드혁신성장1호 펀드'를 결성했다. 2018년 신기사 인가를 받은 뒤 약 5년 만에 조성한 첫 단독 블라인드 펀드다. 그간 모태펀드 출자 블라인드펀드 등을 결성하기도 했으나, 모두 공동운용(Co-GP)이었다.

해당 펀드는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정책금융 자금을 확보해서 더 의미가 크다. 혁신성장 펀드 앵커 출자자는 산업은행이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2022년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혁신성장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혁신루키분야 GP로 선정됐다. 웰컴벤처스, 오엔벤처투자 등 경쟁력 있는 중소형 운용사들 13곳이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마감 기한 내 쾌속 결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가 GP로 선정된 시점은 2022년 11월이다. 이로부터 약 5개월 만인 이듬해 4월 펀드 결성을 마쳤다. 혁신성장뉴딜펀드 GP로 선정된 하우스들이 최장 마감 시한인 6월 말까지 펀드레이징을 완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전부터 호흡을 맞춰온 LP들로부터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했기에 빠른 결성이 가능했단 분석이다.


◇유망벤처 4곳에 45억 투자, 연말까지 추가 100억 집행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프렌드혁신성장1호 펀드로 현재까지 4개 기업에 총 45억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대상은 '케이비엘러먼트'와 '씨에이티빔텍', '소프트베리', '진메디신' 등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바이오텍,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 사업 등으로 단일 섹터에 치우치지 않은 투자 전략을 펼친 점이 특징이다. 진메디신은 이번이 후속투자(팔로우온)다.

마수걸이 투자 대상인 케이비엘러먼트는 국내 최초 비산화 그래핀(탄소를 얇게 펼친 신소재) 양산사다. 플라즈마 박리를 통한 양산법으로 기존 산화 그래핀 양산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해결, 삼성디스플레이, G디스플레이 등의 수주를 받았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향후 그래핀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회사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씨에이티빔텍은 CNT(탄소나노튜브) 기술 기반 엑스레이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용 엑스레이 필수 부품인 CNT의 100%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3D 진단기술을 통해 불량률과 폭발 사고에 대한 이슈를 해소했다. 의료 분야 경쟁력도 확보한 곳이다. 최근 2차전지 검사 장비 상장사 엔시스가 씨에이티빔텍 지분을 취득해 2대주주에 오르고 협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소재, 장비기업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에도 투자했다. 소프트베리는 업계 1위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운영하는 곳이다. 33만대 이상의 전국 전기차 충전기 위치 및 상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회원카드 발급 시 GS칼텍스 등 32개 로밍사의 충전기에서 간편 결제도 가능하다. 전방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충전 사업자들과의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바이오텍 진메디신에는 팔로우온으로 총 20억원을 베팅했다. 진메디신은 유력 항암 아데노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곳으로 주요 파이프라인(GM101)이 현재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텍이지만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능력을 갖춰 올해 150억~2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최근 20억원을 투자했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이들 4곳 벤처 외에도 올해 추가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완료, 소진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업을 검토하며 바삐 움직이는 모양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