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센터 풍향계]한국증권 GWM, 본사 주도 전략 강화점포 특화 보다 서비스 고도화에 방점
황원지 기자공개 2024-05-17 08:35:0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0시11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고액자산가 전문 서비스 GWM(Global Wealth Management)이 본사 주도의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 GWM 전용 센터를 출범하기보다는 서비스의 질을 높여 차별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 지점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어떤 지점에서든 고객이 필요할 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GWM 전용 센터 출점 대신 본사 주도의 VVIP 서비스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 GWM은 2020년 9월 출범한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 자산관리 전담조직이다. 클럽딜에 기반한 특화 금융상품 공급 뿐만 아니라 세무, 법무 등 컨설팅 서비스나 레저, 문화 등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상 다수 증권사들은 초고액자산가 공략을 위해 특화 점포를 출범하는 전략을 택해 왔다. 하나금융그룹의 클럽원을 비롯해 NH투자증권의 프리미어블루, DB금융투자의 DB알파스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전용 센터로 서비스를 차별화해 VVIP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반대로 한국투자증권 GWM은 특화 점포보다는 본사 주도 성장 쪽으로 가닥을 잡아 왔다. 별도 센터나 지점 없이 여의도 본사의 GWM의 분야별 전문인력이 영업활동을 지원했다. 본사에 역량을 집중해 질적인 성장을 빠르게 이루기 위한 판단이었다.
올초 조직개편과 리더십 교체 이후에도 이러한 방향성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PB출신인 신경애 전 한국투자증권 평촌지점장을 GWM 전략담당으로 임명하면서 리더십을 교체했다. 동시에 조직개편으로 GWM 조직을 PB전략본부 산하로 재배치했다.
전용 센터 출범보다는 VVIP 서비스의 질을 높여 차별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가업승계연구소를 GWM컨설팅부로 개편하면서 기존 서비스를 체계화 및 고도화시키고 있다. 적극성도 키웠다. 고객이 요청했을 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지원책을 고민해 제공한다.
GWM은 현재 100억 이상 자산을 거래하는 고객 중 선정을 통해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 고객으로 선정되면 글로벌 금융투자 전문가, 세무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까지 3명의 패밀리오피스 전문가로 구성된 커밋이 배정된다. 오프라인 지점의 담당 PB 외에 GWM 전문가팀이 추가로 붙는 것이다. 이 커밋을 통해 증여나 상속, 금융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리테일을 맡은 PB전략본부와 합쳐지면서 오히려 지점과의 호흡이 더 긴밀해졌다고 전해진다. 각 지점에 초고액자산가가 들어오면 바로 GWM 커밋이 붙어 관리한다. 또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부와 GWM컨설팅부의 전문 인력들이 지점에 직접 파견을 나가는 원데이 컨설팅이나, 고객과 식사를 함께하며 컨설팅을 진행하는 브런치 미팅 등을 활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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