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R&D 스토리]일동후디스,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총력'식품연구소 통해 연구개발 투자 강화, 이너뷰티에서 남성특화까지 제품 다양화
서지민 기자공개 2024-07-04 09:50:42
[편집자주]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미래는 R&D에 달렸다. 건기식 업계에 몸담은 이들 중 이 명제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600여개 건기식 제조업체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성장을 목표로 원료와 제형, 제품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더벨은 각 기업의 연구개발 현장과 성과, 전략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후디스가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분유를 중심으로 성장한 일동후디스는 성인영양식 '하이뮨'의 성공으로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발을 디뎠다. 연구 및 생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완전한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포부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후디스는 최근 영유아식과 단백질 외 남성특화 건기식, 이너뷰티, 케어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의 여러 니즈를 반영해 맞춤형 건기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다.
일동후디스는 2020년 2월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를 출시하며 분유 업체를 넘어 건기식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산양유 분유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선보인 중·장년층 대상 단백질 건기식이 인기를 끌었다.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는 출시 첫 해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누적 매출액 1,300억 원을 달성하며 단백질 시장 1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출시 3년 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4,000억 원을 돌파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유아식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건기식 사업을 강화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뮨을 건기식 통합 브랜드로 정해 제품 라인업을 늘렸다. 남성 특화 건기식 브랜드 ‘블랙맥스’와 여성 이너뷰티 브랜드 '뷰빗’ 등 맞충형 건기식 브랜드도 순차적으로 론칭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 만큼 R&D 조직 식품연구소를 필두로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제품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일동후디스의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 규모는 17억9636만원이다. 매출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0.64%에서 2023년 0.72%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성과도 조금씩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상반기에만 약 7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억력 개선, 체지방 감소, 남성 활력 등 최신 건기식 트렌드를 시의성 있게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는 평가다.

올해부터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건기식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일동후디스는 3년간 380억원을 들여 강원도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1만1635㎡ 규모의 제3공장을 신설했다.
그동안 외부 OEM 업체에 맡겼던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생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연구개발에도 시너지가 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3공장은 공사를 마치고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단계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생애주기별 건강을 책임지는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로 R&D를 통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특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영유아식과 단백질 외에도 남성 특화 건기식, 이너뷰티, 케어푸드, 펫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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