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쿼티·더터닝포인트, 구다이글로벌의 크레이버 인수 돕는다 FI로 참여해 일부 인수 대금 책임, 프로젝트 펀드 결성 속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4-08-06 08:07:0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다이글로벌이 화장품 브랜드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래에쿼티파트너스와 더터닝포인트가 딜에 합류했다. 재무적투자자(FI)로서 손을 맞잡았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쿼티파트너스와 더터닝포인트는 최근 구다이글로벌의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인수에 FI로 등판했다. 일부 인수대금을 책임지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다이글로벌과 미래에쿼티파트너스-더터닝포인트는 이미 인수대금 대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다이글로벌은 화장품업체 중에서도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꼽힌다. ‘조선미녀’ 브랜드를 운영하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로, 조선미녀가 대박이 나면서 대규모 현금을 손에 쥔 덕분이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티르티르’와 ‘라카코스메티스’를 볼트온했고, 현재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인수전에는 굵직한 원매자들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이 와중에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이 2000억~3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하면서 매도자와 눈높이를 맞추며 우협으로 낙점됐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미래에쿼티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사 미래나노텍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지난 2008년 4월 출범했다. 이번 딜의 배후에 화장품 분야 전문가이자 큰손인 ‘쩐주’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쩐주의 뷰티업계 네트워크와 자금력이 탄탄해 미래에쿼티파트너스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터닝포인트는 2010년 7월 설립된 PEF 운용사다. 경영진 대부분이 화장품 대기업 출신으로 꾸려진 회사로, 뷰티업계 전문성을 입증하며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딜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서재일·최지훈 공동대표 모두 아모레퍼시픽 전략경영팀 출신이다. 오승석 전무는 삼일PwC 딜 본부, 신한자산운용 투자금융운용팀을 거쳐 더터닝포인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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