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 속 크릿벤처스, AI 투자 늘린다 신기술 투자 펀드 결성 목표…인공지능 포트폴리오 눈길
이채원 기자공개 2025-02-05 07:59:5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3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업계가 요동친 가운데 크릿벤처스가 AI 투자를 확대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하우스는 올해 AI 분야를 포함한 신기술 투자 펀드를 결성하며 딥테크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다.4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크릿벤처스는 최근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퓨리오사AI의 라운드 성격은 시리즈D 브릿지이다. 밸류에이션은 비공개다. 회사는 지난해 73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실제로 지난해 크릿벤처스는 게임, 음악, 미디어 등 K콘텐츠 분야와 플랫폼, 커머스,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분야에 고루 투자했다. 분야별 투자금액 비중은 미디어 22%, 음악 19%, 게임 18%, 플랫폼 17%, AI 9%, 블록체인 7%, 커머스 4%, 바이오 4% 등이다.
하우스는 올해 AI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팀 인력 모두 AI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크릿벤처스의 투자팀에는 이종혁 이사, 이동우 이사, 김성중 팀장이 자리한다. 이종혁 이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을 졸업하고 JP모건, NH-Amundi 자산운용, HB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이동우 이사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코웨이와 넷마블에서 투자전략실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신기술 투자 펀드를 결성할 계획도 가진다. 크릿벤처스 관계자는 “인공지능 투자를 늘려가려고 하고 AI 분야를 포함한 신기술 분야 펀드 결성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크릿벤처스는 지난달 한국성장금융이 성장사다리펀드2 공고에서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부문에 도전장을 냈다. 딥테크펀드는 성장사다리와 모태펀드, 은행권창업재단 등이 1080억원을 출자해 총 2400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자율제안, 기술금융, 창업기업 부문으로 나뉘며 한곳의 운용사를 뽑는 창업기업 부문에는 크릿벤처스를 포함해 인터밸류파트너스와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지원했다.
그간 크릿벤처스는 AI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AI 교육회사인 데이원컴퍼니를 비롯해 AI 무인 매장 솔루션 기업인 파인더스에이아이, AI 기반의 제약바이오 리서치 플랫폼 개발 기업인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에 투자했다. 또 AI 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신생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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