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CEO 인사이트]"사무수탁 시장 일등 넘어 일류로"⑤김정남 신한펀드파트너스 대표 "DX기술로 혁신 주도, 차별적 시장 지위 확보"
이재용 기자공개 2025-03-12 13:02:06
[편집자주]
진옥동 체제가 어느덧 마지막 1년만 남겨두고 있다. 올 한해의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도 확인된다. 6년 만의 순이익 1위를 이끈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다른 은행장들과 달리 2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했고, 계열사 13곳 중 9곳의 CEO가 교체됐다. 말 그대로 새 진용이 짜였다. 힘차게 출발했지만 이전과 다른 신한금융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신한금융을 이끄는 리더들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14시2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객과 함께, 일등을 넘어 일류로." 김정남 신한펀드파트너스 대표(사진)가 밝힌 회사의 올해 캐치프레이즈다. 경쟁사와는 차별화를 이뤄 명실상부한 업계 최고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자신감이 읽힌다.차별화 및 리딩컴퍼니 지위 유지를 위해 김 대표는 특히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술 활용 업무 효율화 서비스로 고객사의 DX 전환 발판을 마련하고 고객의 지지와 선택을 받겠다는 복안이다.
◇위기 속 기회…"차별화로 시장 지위 공고화"

지킬 게 많은 업계 1위 기업(지난달 기준 공사모펀드 수탁규모 346조원, 시장 점유율 30.5%)으로선 위기라고 인식될 만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경쟁이 심화된 현재를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했다. 경쟁력만 갖춘다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탁월한 경쟁우위의 시스템 제공을 통해 차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영업 일선에서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김 대표의 영업 및 위기관리 능력은 그의 자신감에 설득력을 더한다.
1968년생인 김 대표는 일선 영업 지점과 기업고객부장·본부장을 지낸 영업통이다. 신한퓨처 AMP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부장에서 계열사 대표로 직행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영업통 답게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도 구상해 일찌감치 추진 중이다.
김 대표가 꼽은 차별화 포인트는 디지털이다. DX 기술로 직원들의 업무량 경감은 물론 고객사 업무 효율화를 위한 서비스도 발굴해 고객사의 DX 전환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DX기술 혁신을 통해 과거와는 또 다른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과거와 달리 현재 고객은 아무 시그널 없이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으로 니즈를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과 고객사가 체감하고 기대하는 수준의 갭(GAP)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네트워크와 상호 성장
김 대표는 신한금융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성공 경험을 적용해 상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신인 신한아이타스는 신한금융 편입 이후 시장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렸다. 신한금융의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영업력이 한층 강화된 효과를 누렸다.
신한금융으로선 사무수탁사를 자회사에 추가하면서 펀드에 관한 전방위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든든한 뒷배를 두면서 한층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신한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사례도 있다. 신한펀드파트너스의 ETF 서비스는 과거 신한자산운용의 ETF 지원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를 기반으로 업무 역량과 경험을 키워 현재 ETF 시장 내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그룹사 내 협업을 통해 상호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과 정보 공유를 통해 신한금융그룹 전체가 각자의 주요 업무 영역에서 퍼스트무버로서 시장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자가면역질환 신약' 이노보테라퓨틱스, 미국 임상 1상 '성공적'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커넥트’ 공식 파트너 선정
- [i-point]신성이엔지, 한국종합기술·다스코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약
- [i-point]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
- [AACR 2025]첫 구두발표 진씨커, 경쟁사 넘보는 '유전자가위 액체생검'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
이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olicy Radar]'1거래소-1은행' 원칙 폐기 짚어볼 두 가지
- [Sanction Radar]수출입은행, AML 및 경제제재 준수 업무·책임 명확화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KB라이프, 손실흡수력 최상위…하방 압력은 큰 부담
- [Sanction Radar]멜라트-우리은행 손배소 판결 가른 'SDN'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 [Sanction Radar]아메리카신한은행, 동의명령 털고 정상화 '기지개'
- [Sanction Radar]GA 해킹 정황…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촉각'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한화손보, '자본의 질' 유지 방안은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흥국생명, 경과조치 뺀 실질 손실흡수력 제고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