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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콜마파마, 순현금 시대 열었다 [Company Watch]실적 확대로 재무개선 속도...계열사 캡티브 매출비중 60% 유지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18 13:10: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7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콜마파마가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꾸준히 이익을 쌓으면서 차입금보다 보유 현금이 많은 순현금 시대를 열었다. 한국콜마, 에치엔지 등에 대한 내부거래 규모는 여전히 60%에 근접해 실적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콜마파마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총차입금은 132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이 차입금보다 많은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말 부채총계는 252억원, 자본총계는 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부채비율은 62.61%다. 2016년 70.85% 대비 8.24%p 떨어졌다. 증시에 상장된 제약사 평균 부채비율(57%)에 근접한 수준이 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2012년 제약업 진출을 위해 법정관리 중이던 비알엔사이언스를 인수하고 콜마파마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인수 초기만해도 부채비율은 140%대 안팎을 맴돌았다. 하지만 불과 5년 만에 부채비율은 절반 넘게 낮아졌다.

콜마파마 재무구조 개선은 실적 확대와 맞물려 있다. 콜마파마는 지난해 매출액 703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대비 매출액은 20.93%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6.45% 확대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11.38%로 2016년대비 0.49%p 좋아졌다. 매출이 가파르게 늘면서도 수익성이 훼손돼지 않았다는 의미다.

콜마파마의 순현금 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캡티브 물량(계열사 내부시장)이 안정적으로 구축돼있기 때문이다. 콜마파마는 자체 영업망 없이 주로 위탁생산 위주로 제약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60% 가량이 캡티브 마켓에서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거래 규모가 큰 건 에치엔지와 한국콜마다. 지난해 지난해 콜마파마는 한국콜마에 103억원, 에치엔지를 상대로 303억원 규모 매출을 올렸다. 한국크라시에약품(5억원), 파마사이언스코리아(3억원) 등을 더한 전체 거래 규모는 415억 원에 달한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콜마파마의 IPO도 청신호가 켜졌다. 콜마파마는 지난해 초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오는 2019년 코스닥 상장이 점쳐지지만 일각에서는 호실적에 힘입어 상장시점이 당겨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해 9월 한국콜마홀딩스는 보유 중인 콜마파마 지분 7.67%를 재무적투자자(FI)인 플로리 유한회사에 매각했다.

콜마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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