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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재무 안정화 돌파구 '해외시장' [CJ헬스케어 M&A⑧]하반기 무석콜마 본격 가동..수출 비중 22%→30%로 확대

박상희 기자공개 2018-04-17 07:58:18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조 단위 CJ헬스케어 인수로 재무 건전성이 흔들릴 위험성이 커졌다. 견실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키워야한다. 한국콜마는 최근 인수한 해외 기업과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중국 공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7개 사업장과 해외 4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 북경콜마, 무석콜마 등 2개 법인을 두고 있고 미국(PTP)과 캐나다(CSR)에 각각 1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화장품 수출을 포함한 한국콜마의 해외 사업 매출 비중(연결 기준)은 지난해 말 기준 22% 수준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초 글로벌 매출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3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콜마는 최근 몇년 새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16년말 미국 색조화장품 전문 생산업체인 PTP를 인수했고, 2017년에는 캐나다 화장품 ODM 업체인 CSR을 인수하는 등 북미에 화장품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2016년 말 인수한 PTP는 당해 4분기 실적(136억 원)만 한국콜마 연결 매출에 포함됐다. 지난해 매출은 669억 원에 달했다. 전년 전체매출(500억 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에 인수한 CSR은 2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경콜마 매출액
*출처: 금융감독원

한국콜마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북경콜마는 매출 규모가 2015년 370억 원에서 2016년 520억 원으로 뛰었다. 사드 이슈로 대다수 한국기업들이 경영 피해를 입었던 지난해에도 5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ODM(주문자 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해 화장품 산업을 어려움에 처하게 한 사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콜마는 베이징법인에 이어 무석에 제2공장을 착공하면서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반기 본격 생산이 예상되는 무석콜마의 생산캐파는 4억 개로 북경콜마(1억100만개)의 4배에 달한다. 무석콜마의 생산이 본격 궤도에 들어서면 북경콜마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무석콜마가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해외 매출 규모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뿐 아니라 북미 법인을 비롯한 해외 법인이 안정적인 매출을 내준다면 한국콜마 연결 재무제표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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