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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유동성 확보 추가 수단은 [CJ헬스케어 M&A⑦]인수지분 100% 담보 제공..기타 계열사 지분 및 유형자산 담보 여력 '충분'

박상희 기자공개 2018-04-16 08:12:3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0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를 위해 1조 원에 육박하는 외부 차입을 단행했다. 한국콜마는 대규모 레버리지로 향후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경우 주요 계열사 주식 및 토지, 건물 등을 담보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자금 1조 3100억 원 중 70%에 해당하는 9000억 원을 외부 차입으로 마련한다. 인수금융 6000억 원과 SPC(특수목적법인, CKM)에 대한 자본출자액 3600억 원 가량이 외부 차입이다.

인수금융 6000억 원에는 피인수기업인 CJ헬스케어 지분 전량이 담보로 활용된다. 유상증자나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는 이상 CJ헬스케어 주식을 활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자금 조달 방안은 없는 셈이다.

한국콜마가 외부 차입 조달 과정에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경우는 CJ헬스케어 한 곳에 그친다. 향후 추가적으로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경우 주담대(주식담보대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11일 "CJ헬스케어 인수금융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금융권에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담보로 제공했다"며 "CJ헬스케어를 제외한 나머지 그룹 계열사 지분이 담보로 제공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콜마는 주식 이외에도 토지 및 건물 등의 담보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콜마가 보유한 토지·건물·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의 장부가치는 1790억 원 수준이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콜마의 부동자산 담보여력을 4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콜마는 토지, 건물, 기계 장치 등을 담보로 중소기업은행에서 52억 원을 차입했다. 한국산업은행에서는 271억 원과 9억 엔(약 90억 원) 등 약 360억 원을 차입한 상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CJ헬스케어 인수 금융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로 주식담보대출이나 자산담보대출 등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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