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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기업대출 확대 '난관 봉착' 금융당국, 개인사업자·부동산대출 총량규제 실시…포트폴리오 조정 난항 예상

이장준 기자공개 2019-06-14 14:0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2일 16: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이 최근 기업대출 확대를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을 정비했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금융당국이 개인사업자대출과 부동산대출에도 총량규제를 적용하면서 기업대출을 늘리기 어려워진 탓이다. 또 대부자산을 축소하면서 개인고객을 추가로 흡수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개인신용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고자 했던 웰컴저축은행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초 기업금융본부 조직을 개편했다. 기업금융본부 내 기업금융팀을 3개로 늘리고 IB영업팀을 여신본부 산하로 옮겼다. 기존 기업금융본부 내 인력을 여신본부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과거에는 기업금융본부장을 손창범 여신본부장이 겸직했지만 지난달 외부 인사를 영입해 기업금융본부장을 따로 선임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추가로 외부 전문 인력을 채용해 기업금융본부에 배치할 예정이다.

신임 기업금융본부장 자리는 메리츠종금증권 출신 백득균 상무가 맡았다. 백 상무는 현대차증권과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등을 거치면서 대출 심사업무 등을 주로 담당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백 상무도 웰컴저축은행에서 부동산 관련 사업을 키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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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2019년 1분기 통일경영공시, 홈페이지 참고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본부에 힘을 싣기 위해 이제 막 조직을 꾸리는 단계"라며 "장기적으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비중을 현재 6 대 4에서 5 대 5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해 들어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규제의 범위를 확대해 개인사업자대출과 부동산대출에도 적용한다는 점이다. 올해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년 취급액 대비 22.5% 이상 늘릴 수 없도록 제한을 뒀다. 부동산대출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율이 25%가 넘지 않도록 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가계대출 위주로 취급해온 웰컴저축은행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가계대출금은 1조 4129억원으로 전체 대출의 65.9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기업대출금은 6712억원으로 31.34%의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부동산 PF의 경우 올해 3월말 기준 신용공여액이 720억원에 불과하다. 부동산업 신용공여액 역시 486억원에 불과해 금융당국의 총량규제를 준수할 경우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는데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웰컴금융그룹은 지난 2014년 예신저축은행과 예솔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방지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이행하고 있다. 이달 내로 대부 대출잔액을 40% 이상 감축하고 2024년까지 완전 청산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부업 자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웰컴저축은행으로 넘어오는 개인 고객까지 감안하면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더욱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총량규제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이지만 저축은행은 현실적으로 가이드라인에 맞춰 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처럼 기존 취급량을 기준으로 규제를 일괄 적용하면 포트폴리오 조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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