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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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기업가치 1조 돌파 예상 2016년 인수가 6100억…계정수 증가, 더 높아질 여지도

이정완 기자공개 2019-06-19 08:0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준비 중인 SK매직의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렌탈 계정 성장 덕에 가치가 그만큼 높게 평가 받고 있다. SK매직의 기업가치는 상장 시 비교기업에 포함될 웅진코웨이의 계정당 가치를 통해 산출된 결과다.

생활가전업계 관계자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 SK매직의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며 "현재 회사의 렌탈 계정 수를 따져보아도 SK매직의 기업가치는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렌탈 계정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업가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매직은 상장 밸류에이션을 산정할 때 비교기업군에 웅진코웨이를 포함할 예정이다. SK매직의 기업가치 산출에는 지난달 있었던 웅진코웨이의 ㈜웅진 렌탈사업부 영업양수 거래 시 공시된 인수가액이 주요 지표로 작용했다. 웅진코웨이는 오는 30일 웅진렌탈을 495억원에 양수하기로 계약했다. 웅진코웨이는 6월말 기준 웅진렌탈 총계정수를 7만8561개로 추정했으므로 이를 양수가액으로 나누면 한 계정당 63만원으로 웅진렌탈의 가치를 책정한 셈이다.

당시 양수가액은 DCF(현금흐름할인법)를 통해 산출됐는데 다만 웅진렌탈의 사업 역량을 웅진코웨이보다 낮게 책정해 웅진렌탈 한 계정에서 창출할 현금흐름을 웅진코웨이 계정당 가치보다 25% 할인된 가격으로 계산했다. 웅진렌탈 계정의 할인율을 제거하면 웅진코웨이의 계정당 가치는 84만원이 된다.

웅진코웨이의 계정당 가치를 SK매직 렌탈 계정 수에 대입하면 회사의 기업가치를 알 수 있다. 두 회사 간 전체 누적 계정 수에는 차이가 크지만 유사한 렌탈 사업 구조를 보이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SK매직의 렌탈 계정 수는 약 160만개다. 160만 계정에 웅진코웨이의 계정당 가치를 곱하면 SK매직 기업가치는 약 1조3440억원으로 산출된다.

SK매직 기업가치는 렌탈 사업 성장에 따라 덩달아 높아진 상황이다. 2016년 11월 SK매직을 인수한 SK네트웍스가 회사 지분 100%를 매입하는데 6100억원을 지불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기업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2016년 SK매직의 계정 수는 97만개였다.

SK매직 계정 수
(출처: SK네트웍스)

SK매직 상장이 내년으로 미뤄진 만큼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당초 SK매직과 모기업 SK네트웍스는 올해 안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내년 초 상장으로 계획을 바꿨다. 기업공개(IPO) 흥행을 위해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SK바이오팜을 먼저 상장하고 SK매직이 다음 순서를 노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 경영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2019년 렌탈 누적 계정 수 예측치를 187만1000개로 발표했다. 렌탈 계정 확대 정책 지속을 통해 업계 2위권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만큼 계획대로 성과를 거둔다면 기업가치 또한 덩달아 상승한다. 누적 계정 수 예측치를 웅진코웨이 계정당 가치에 대입하면 1조6000억원 수준에 도달한다.

한편 SK매직은 외형 성장을 거듭하는 렌탈 사업 확대 및 주방가전 제품군 다양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렌탈사업 특성 상 고객 계정이 늘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운전자본 부담이 커져 영업활동현금흐름(OCF)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IPO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면 유동성 부담을 덜 수 있어 자체적인 투자활동 자금 마련 또한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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